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 스베르뱅크(Sberbank)가 최근 고객 서한을 통해 암호화폐 관련 수입 정보 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베르뱅크는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가 목적이라고 설명했으며, 고객의 월렛 주소, 채굴 장비 정보, 해시율 등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규제 프레임워크 내에서 운영되는 은행이 암호화폐 수익을 합법적으로 유통시키기 위한 절차"라면서 "러시아 법이 규정하지 않은 암호화폐 용어를 은행이 어떻게 어필할 수 있는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미디어에 따르면, 작년 5월 러시아 하원에서 디지털 금융자산 관련 암호화폐 법안이 통과됐으나, 암호화폐 채굴 등 핵심 개념 부족으로 심사 단계로 돌려보내진 뒤 법안 검토가 지연되고 있다. 한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규제화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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