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먼 부의장이 제시한 감독자료에서 미 국채 보유액은 eSLR 개편 기간 초 약 6000억달러에서 2026년 4월 말 7000억달러 이상으로 늘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 감독담당 부의장은 이를 초기 변화로 제시했지만, 규정 개편이 증가를 일으켰다는 독립적인 결론은 아니다.
보먼 부의장은 10월 1일 워싱턴에서 열린 애틀랜틱카운슬 2026 CEO·고위경영진 정상회의 연설에서 개편의 초기 영향을 설명했다. 연준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과 함께 2025년 11월 개편안을 확정했고, 최종 규정은 2026년 4월 1일 발효됐다. 조기 적용은 2026년 1월 1일부터 허용됐으며, 미국 글로벌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GSIB) 8곳 가운데 7곳이 1분기에 적용했다.
eSLR은 위험가중자산 기준 자본규제를 보완하는 대형은행 자본 규제다. 종전 규정은 GSIB에 기본 레버리지 비율 3%와 2%의 버퍼를 요구했다. 보먼 부의장은 국채와 위험도가 더 높은 자산을 구분하지 않는 규제가 은행 딜러의 대차대조표 여력을 제한해 국채 중개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편안은 GSIB의 레버리지 버퍼를 해당 은행의 방법론 1 기준 GSIB 추가자본요건의 50%로 바꿨다. GSIB 자회사 예금취급기관에도 같은 산식을 적용하되 버퍼는 최대 1%로 제한했다. 보먼 부의장은 딜러 6곳의 모회사인 은행지주회사들이 1분기에 합계 약 5조달러의 추가 eSLR 여력을 얻었다는 추정치도 소개했다.
보먼 부의장이 제시한 감독자료에서 국채 보유 증가분은 앞선 24개월 동안 eSLR 버퍼가 낮아 규제 제약이 컸던 은행에 집중됐다. 그는 입찰 기간 장중 변동성 감소, 매수·매도 호가 차이 축소, 자금조달 여건 안정 등을 시장 기능 개선의 징후로 들었다. 블룸버그는 보먼 부의장이 규제 개편 뒤 국채시장 기능이 개선됐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보먼 부의장의 설명은 초기 자료에 대한 연준 측 평가다. 마이클 바(Michael Barr) 연준 이사는 2025년 최종안에 반대하며 GSIB 자회사 은행의 1등급 자본 요건이 28% 줄고 은행 자본이 2190억달러(약 293조원)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 이사는 자본 여력이 국채 중개로 이어질지 불분명하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은행의 손실흡수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설과 관련 자료는 미국 은행 자본규제와 국채시장 중개를 다룬다.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과의 직접적인 연결은 제시되지 않았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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