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중국행 항공기 부품 수출 허가 처리를 늦추고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 COMAC에 허가하는 부품 수량도 제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면 수출 금지가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다.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상무부가 랜딩기어 등 항공기 부품을 더 쉽게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초안에는 엑손모빌($XOM) 등 미국 업체가 공급하는 항공용 유압유에 새 수출 허가 요건을 적용하는 방안도 담겼다.
관계자들은 상무부가 COMAC의 재고 축적을 막기 위해 선적 허가 부품 수량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상무부와 백악관, 주미 중국대사관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시 답하지 않았다.
항공 부품 허가 지연 보도는 희토류 공급을 둘러싼 미·중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백악관은 9월 25일 양국이 희토류와 핵심 광물의 공급 부족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항공 부품 허가 지연을 희토류 통제에 대한 직접 대응이라고 확인한 것은 아니다.
백악관은 희토류 공급 부족 우려를 제기하며 양국이 공급량을 적정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2025년 10월 발표한 관련 수출 통제 조치가 양국 합의에 따라 2026년 11월 10일까지 시행 정지 상태라고 설명했다. 민간 용도 등 요건을 충족한 수출 신청은 법에 따라 승인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미국은 공급 부족 해소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고, 중국은 적격 신청을 승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 부품 허가 지연이 COMAC의 생산이나 중국 항공사의 운항에 미칠 영향은 전해지지 않았다. 희토류 공급망을 둘러싼 투자 논의도 이어졌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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