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Asia가 10월 3일 열린 XRP Seoul 2026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다. 리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생태계 지원 거점으로 구상한 조직의 관계자들이 대담에 참여했지만, 은행의 XRP Ledger(XRPL) 도입이나 XRP Asia와의 협력 계약을 뜻하지는 않는다.
행사 프로그램에는 사브리나 타치지안(Sabrina Tachdjian) XRP Asia 회장과 다쓰야 고로기(Tatsuya Kohrogi) 리플 생태계 성장 담당자의 대담이 편성됐다. 세션 제목은 ‘XRP 생태계의 아시아 다음 단계’였다. 프로그램은 연사와 주제를 안내하지만 대담에서 실제로 어떤 내용이 발표됐는지는 보여주지 않는다.
별도 패널인 ‘국경 간 결제에서 토큰화 예금까지’에는 리플, Kbank, 교보증권, 우리은행, JB Bank 관계자가 참석자로 기재됐다. 카카오뱅크는 이 패널이 아닌 스테이블코인 관련 별도 행사 소개에 등장했다. 행사 참여만으로 각 금융기관의 XRPL 도입이나 XRP Asia와의 제휴를 확인할 수는 없다.
리플은 2월 26일 공개한 생태계 지원 계획에서 XRP Asia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자와 커뮤니티를 돕기 위한 지역 거점으로 소개했다. 당시 구상은 초기 단계였으며, 장기적으로 현지 팀이 자금을 배분하고 지역 채택을 이끄는 방향을 제시했다. 계획에는 공식 출범일과 운영 예산, 구체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담기지 않았다.
국내 금융기관과 리플의 별도 협력 사례로는 전북은행이 있다. 리플은 8월 18일 전북은행이 국경 간 송금에 Ripple Payments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리플은 결제가 수 초에서 수 분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 협력은 XRP Asia의 사업 성과나 XRP 토큰 사용을 입증하는 사례와는 구분된다.
XRP Asia의 세부 운영 계획과 은행별 도입 계약, XRPL 사용 실적은 공개된 행사 프로그램과 리플의 기존 계획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서 확인되는 것은 지역 생태계 지원 거점 구상이 프로그램에 등장하고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관련 주제의 토론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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