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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무역적자 1056억달러…3월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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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을 오가는 화물선과 쌓인 선적 컨테이너 / TokenPost.ai

미국의 8월 상품·서비스 무역적자가 1056억달러(약 141조4000억원)로 늘었다. 월간 기준으로 2025년 3월 이후 가장 큰 규모지만, 올해 1~8월 누적 적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9% 감소했다.

미국 경제분석국(BEA)과 인구조사국은 10월 6일 발표한 통계에서 8월 적자가 7월 수정치 928억달러보다 127억달러, 1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4.3% 늘어난 4208억달러(약 563조5000억원), 수출은 1.4% 증가한 3152억달러(약 422조원)였다.

적자 확대는 상품 교역에서 나왔다. 상품 적자는 128억달러 늘어 1366억달러(약 182조8000억원)를 기록했고, 서비스 흑자는 310억달러(약 41조5000억원)로 1억달러 미만 증가했다. 상품·서비스를 합친 1~8월 누적 적자는 전년 동기보다 1382억달러 줄었으며, 같은 기간 수출은 11.8%, 수입은 4.4% 늘었다.

이번 월간 적자는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전인 2025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당시 상품·서비스 적자는 1405억달러(약 188조원)로 사상 최대였다. 관세 발표 뒤 적자가 다시 가장 큰 수준에 이르렀다는 해석은 월간 수치에 해당하며, 누적 흐름은 감소세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026년 4월 관세 시행 1년 자료에서 2025년 4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상품 무역 적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상품만 집계한다. 상품과 서비스를 합산한 BEA 통계와는 집계 범위가 달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는 미국 무역적자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제시됐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은 마이클 워의 연구를 소개하며 AI 관련 상품 수입액이 2025년 3790억달러(약 507조원)로 2023년보다 72.6% 많았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는 AI 관련 무역이 없었다면 2025년 미국 무역적자가 16% 더 작았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분석은 8월 적자 증가분을 설명하는 수치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적자 축소를 관세 정책의 성과로 내세워 왔다. 반면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이 소개한 분석은 AI 관련 수입 증가가 적자를 키운 배경을 짚으면서 미국의 AI 관련 수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무역적자와 가상자산 시장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제시되지 않았다. 다음 미국 상품·서비스 무역 통계는 11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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