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이 지정한 주요 보고기관은 9월 13~26일 외국 중장기채를 2조5894억엔 순매도했다. 10월 6일 일본 10년물 국채 입찰의 평균 낙찰수익률은 3.101%로 9월 1일보다 0.106%포인트 높았다.
일본 재무성 주간 통계에서 외국 중장기채 순매도액은 9월 13~19일 1조9049억엔, 20~26일 6845억엔이었다. 통계는 재무성이 지정한 은행·보험사·자산운용사 등 주요 보고기관의 거래를 집계한다. 외국 증권은 발행자의 거주지를 기준으로 분류한다.
이 통계만으로 매도 대상이 미국 국채였는지, 자금이 일본 국채로 이동했는지는 알 수 없다. 환헤지나 엔화 차입 거래, 비트코인(BTC) 매매 여부도 집계 항목에 없다. 따라서 외국채 순매도를 곧바로 미국 국채 매도나 가상자산 시장의 자금 이탈로 해석하기 어렵다.
일본 재무성의 10월 6일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경쟁입찰 응찰액은 7조4011억엔, 낙찰액은 1조9661억엔이었다. 응찰액을 낙찰액으로 나눈 비율은 약 3.76배로, 9월 1일 입찰의 약 3.29배보다 높았다.
평균 낙찰수익률은 9월 1일 2.995%에서 10월 6일 3.101%로 상승했다. 수익률이 올랐지만 응찰액 대비 낙찰액 비율도 높아져, 수익률 변화만으로 입찰 수요 약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입찰 결과는 해당 시점의 10년물 국채 수요를 보여줄 뿐 단기 엔화 차입 비용이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규모를 직접 나타내지는 않는다.
국제결제은행(BIS)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24년 중반까지 184개국의 비트코인·이더리움·스테이블코인 국경 간 흐름을 분석해 글로벌 자금 조달 여건이 비트코인과 이더 흐름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는 일본 기관의 이번 채권 매도와 가상자산 자금 흐름을 직접 연결하지 않는다.
BIS는 2024년 8월 시장 혼란을 분석하면서 엔화 조달 캐리 트레이드 일부 청산과 증거금 인상이 변동성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사례로, 이번 통계와 입찰 결과만으로 현재 같은 청산이 진행 중이라고 볼 근거는 없다. 일본 채권시장 변화가 비트코인에 미친 영향도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금리와 해외 자금 흐름의 관계를 다룬 본지의 앞선 보도도 있다. 이번 주간 통계와 입찰 결과는 각각 지정 보고기관의 외국채 순매매와 10년물 국채 수요를 보여주는 자료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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