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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100만개 한도 그대로…세일러, STRC 발행 옹호

비트코인(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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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로고 배경 앞에 선 마이클 세일러의 모습

비트코인(BTC)의 총발행량 한도는 2100만개지만, 파생상품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별도 쟁점이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스트래티지(Strategy·$MSTR)의 우선주 발행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한다고 주장했다.

세일러는 10월 7일 X에 STRC 발행으로 비트코인 2만1021개를 매입했다며 “투자자는 우선주를 샀고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샀다. 디지털 크레딧은 비트코인에 신용시장을 열어 더 많은 자본을 끌어온다. 2100만 개 한도는 그대로다”라고 썼다. 디지털 크레딧이 현물 매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게시물의 2만1021개 매입은 2026년 신규 거래가 아니다. 스트래티지는 2025년 7월 STRC 공모 자금으로 해당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논쟁의 핵심은 ‘페이퍼 비트코인’이다. 이는 실제 비트코인을 매수하거나 인도하지 않고 가격 변동에 노출되는 현금 결제형 파생상품 등을 가리키는 비공식 표현이다. 비판론은 이런 상품이 실물 수요와 무관한 거래를 늘려 가격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본다.

세일러는 파생상품이 가격에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공급 한도를 바꾸지는 못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연환산 수익률 하락이 자산 성숙과 부합하며, 이를 법정화폐 금융권의 통제 증거로 볼 수 없다는 주장도 폈다.

비트코인의 공급 규칙과 시장 가격은 구분해야 한다. 비트코인 공식 FAQ는 신규 발행량이 점차 줄어 총 2100만 BTC에 이르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한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며, 고정 공급 한도가 파생상품의 가격 영향이나 시장 변동성까지 없애는 것은 아니다.

스트래티지는 2026년 7월 30일 발표한 2분기 실적 자료에서 7월 26일 기준 STRC 발행으로 2026년 들어 75억3000만달러(약 10조8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배당과 이자 지급을 위해 보유한 현금 준비금은 37억5000만달러(약 5조원)라고 공시했다. 회사가 공개한 발행액과 준비금만으로 STRC가 비트코인 가격이나 장기 수익률에 미친 효과를 입증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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