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에서 8만1000~8만1250달러 구간에 매수 주문이, 8만6500~8만6750달러 구간에 매도 주문이 관측됐다. 두 구간은 특정 거래소의 호가창에 놓인 주문으로, 시장 전체의 수요나 확정적인 가격 지지·저항을 뜻하지 않는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10월 7일 공개한 주간 보고서에서 바이낸스 현물 호가창의 최대 매수 주문이 8만1000~8만1250달러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 주문대는 10월 3일부터 관측됐다. 보고서는 10월 7일 이른 시간에 8만5000달러 부근의 매수 호가가 무너졌다고 기록했다.
매수 주문이 남아 있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가격대에 매수세가 계속 유입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호가는 취소되거나 체결될 수 있고, 이번 수치는 바이낸스 현물 호가창을 특정 시점에 관찰한 결과다. 전체 현물 시장의 매수 수요와는 구분해야 한다.
상단에는 다른 종류의 매물이 있다. 글래스노드는 8만6500~8만6750달러에서 새로운 매도 주문이 나타났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6일 이 구간 아래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1년 기준 온체인 비용 분석에서 8만7100~9만5900달러를 가장 큰 단일 공급 구간으로 제시했다. 호가창의 매도 주문과 보유자의 취득 가격대를 추정하는 온체인 지표는 서로 다른 기준이다.
이런 구간은 주문과 보유 비용이 어디에 모였는지 보여주는 관측치다. 거래소 호가창은 주문이 바뀔 수 있어 한 시점의 매수벽을 지속적인 지지선으로 읽기 어렵다. 글래스노드는 8만1000달러대 주문과 청산 물량이 가까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가격 흐름은 이후 주문과 거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10월 7일 약 8만5500달러에서 8만3900달러까지 내린 뒤 8만4100달러 부근으로 반등했다. 당시 매도 압력과 레버리지 롱 포지션 청산 지표도 악화됐지만, 한 지표의 변화만으로 추세 전환을 판단할 수는 없다. 당일 가격과 청산 지표를 다룬 본지 보도에서도 해당 움직임을 다뤘다.
8만1000달러대 매수 주문의 지속 여부와 8만6500달러대 매도 주문의 변화는 단기 시장을 살필 때 참고할 수 있는 관측 지점이다. 주문 잔량만으로 다음 가격 방향을 단정할 근거는 되지 않는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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