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걸프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초대형 유조선 운임이 2월 말보다 5배 넘게 올랐다. TD3C 항로 운임은 9월 말 미터톤당 229.76달러로 집계됐다.
발틱거래소에 따르면 TD3C 운임은 2월 27일 미터톤당 45.42달러(약 6만1000원)에서 9월 말 229.76달러(약 30만9000원)로 상승했다. TD3C는 중동 걸프에서 중국까지 원유 27만 톤을 운송하는 초대형 유조선 항로다.
발틱거래소의 9월 4일 주간 보고서에서 TD3C 운임 평가는 WS631.67에서 WS677.22로 올랐다. 표준 초대형 유조선의 왕복 항해 용선료 환산치(TCE)는 하루 약 70만4000달러(약 9억4500만원)였다. TCE는 운항 수익을 비교하기 위해 산출하는 지표로, 실제 확정 용선 계약 금액과는 다르다.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유조선 피격 신고가 이어졌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해협과 인근에서 유조선이 미상 발사체에 맞았다는 신고를 게시했다. 10월 4일 신고에는 기관실 피해가 언급됐고 승무원은 안전한 것으로 보고됐다.
발틱거래소의 9월 자료는 당시 여러 항로에서 운임이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자료는 기준일이 10월 5일인 운임과 시점이 달라, 모든 선형과 원유 운임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주장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발틱거래소는 여러 원유 운송 항로 지수를 종합해 유조선 지수를 산출한다.
해협의 피격 신고는 선박 운항 위험을 보여주지만, 운임 상승의 단일 원인이나 실제 통항량을 증명하지는 않는다. 9월 TD3C 운임 상승은 확인되지만, 10월 초 모든 원유 운임 지수가 기록을 경신했다는 주장은 발틱거래소의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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