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가 10월 6일 배럴당 101.4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4.13% 내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53.82% 높다. 원유 가격이 움직여도 휘발유 가격이 같은 폭으로 곧바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포춘은 한국시간 10월 6일 오후 8시30분 기준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101.43달러(약 13만6000원)로 제시했다. 전날 105.81달러보다 4.38달러 내렸고, 한 달 전 97.87달러보다 3.63% 올랐다. 원화 환산액은 이날 달러당 1343.6원을 적용한 값이다.
다른 시점의 가격은 달랐다. AP는 같은 날 이른 시간 브렌트유가 전날보다 1.99달러 내린 배럴당 98.33달러라고 보도했다. 두 수치는 기준 시각과 가격 데이터가 달라 하나의 종가로 묶을 수 없다.
브렌트유는 국제 원유 가격의 주요 기준 가운데 하나다. 북미 시장의 대표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는 구분된다.
AP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과 해상 운송 차질 우려가 공급 불안 요인으로 거론되는 한편, 중동 원유 수출 회복 기대와 비축유 방출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AP는 원유 가격이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다만 브렌트유 가격은 2월 말 배럴당 약 72달러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공급 정책도 가격에 영향을 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0월 4일 회의에서 7개 산유국이 11월 생산량을 9월 의무 생산량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회의는 11월 1일 열린다.
수요 전망은 공급 우려와 별개로 약세를 가리킨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9월 보고서에서 중동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차질이 정상화되지 않는 상황을 전제로 2026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2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값 하락이 국내 주유소 가격 하락으로 곧장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휘발유 가격에 원유값 외에도 정제 비용과 마진, 유통·소매 비용과 마진, 세금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자 가격에는 환율과 정제마진, 유류세, 가격 반영 시차도 영향을 준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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