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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23% 감소…세계 수요 1.2%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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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가 낮아진 바리토강의 석탄 바지선 / TokenPost.ai

인도네시아의 8월 해상 석탄 수출이 3610만t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보다 23.34% 감소했다. 최근 5년간 8월 기준 최저치다.

Sxcoal은 Kpler 선박 추적 자료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의 8월 석탄 수출이 7월보다도 6.54% 줄었다고 전했다. 생산 쿼터와 수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칼리만탄 지역 하천 수위 하락이 겹친 결과다.

하천 운송 차질은 광산에서 수출 터미널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압박했다. 바리토강 수위는 평소 8~18m에서 3~4m로 낮아졌고, 일부 바지선은 적재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일부 생산업체는 선적 계약에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석탄을 터미널까지 운송하는 과정이 막히면서 생산량과 별개로 실제 수출 가능한 물량이 줄어든 셈이다.

주요 구매처의 수입 감소도 나타났다. 8월 중국향 수출은 1447만t으로 전년 동월보다 30.78% 줄었고, 인도향 수출은 710만t으로 15.83% 감소했다.

반면 말레이시아향 수출은 220만t으로 전년 동월보다 28.52% 늘었다. 인도네시아의 전체 수출 감소가 모든 목적지에서 같은 폭으로 나타난 것은 아니다.

가뭄과 엘니뇨를 수출 감소의 직접 원인으로 볼 수 있는지는 아직 엇갈린다. 트리 위나르노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광물·석탄국장은 9월 11일 엘니뇨가 석탄 수출에 미친 영향에 관한 종합 보고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2026년 8월 자료에서 해당 시기를 광범위한 지역에서 건기가 절정에 이르는 때로 예상했다. 엘니뇨가 2027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시하면서 칼리만탄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평년보다 건조하고 긴 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 변화도 수출 흐름을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Coal Mid-Year Update 2026’에서 인도네시아의 2026년 열탄 수출을 약 4억9500만t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5년 5억1700만t보다 줄어든 규모다. 생산 목표와 수출 정책 변화, 국영기업을 통한 수출 관리체계 전환이 공급 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세계 석탄 수요는 인도네시아 수출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IEA는 2026년 세계 석탄 수요가 1.2% 증가한 89억4000만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분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줄고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일부 국가가 가스 발전을 석탄 발전으로 대체한 영향이다. 엘니뇨에 따른 냉방 수요 증가와 수력발전량 감소도 석탄 소비를 늘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IEA의 세계 석탄 수요 전망을 앞서 전한 본지 보도와 같은 흐름이다.

다만 세계 수요가 늘어난다고 해서 인도네시아 수출이 곧바로 회복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중국의 해상 열탄 수입 감소와 인도네시아의 생산·수출 정책 변화가 동시에 공급 회복을 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인도네시아의 수출 흐름은 하천 수위 회복 여부와 생산 쿼터 조정, 국영 수출관리체계의 실제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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