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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외환거래 비중 89.2%…2022년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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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유로·엔화 지폐를 나란히 놓은 모습 / TokenPost.ai (macro)

미국 달러가 세계 외환거래의 89.2%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달러화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의 외환거래 비중은 이전 조사보다 높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은 2025년 외환시장 조사에서 2025년 4월 달러가 전체 외환거래의 한쪽 통화로 포함된 비중이 89.2%라고 밝혔다. 2022년 조사 당시 비중은 88.4%였다.

이번 수치는 2026년 외환시장 거래 비중이 아니라 2025년 4월 거래를 조사한 결과다. BIS는 2025년 9월 예비 결과를 공개한 뒤 2026년 6월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52개 관할권의 중앙은행과 금융당국, 1100곳이 넘는 은행·딜러가 참여했다. BIS의 3년 주기 조사는 외환시장과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거래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자료다.

외환시장 전체 거래 규모도 커졌다. 2025년 4월 외환거래량은 하루 평균 9조6000억달러(약 1경3210조원)로 집계돼 2022년보다 28%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환스와프가 하루 4조달러(약 5503조원)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 외환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한 뒤 정해진 시점에 다시 되돌리는 거래다.

달러 다음으로 거래 비중이 큰 통화는 유로였다. 유로는 전체 거래의 28.9%에 포함됐지만 2022년 30.6%보다 낮아졌다.

일본 엔화는 16.8%로 2022년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영국 파운드화 비중은 10.2%로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비중은 8.5%로 높아졌다. 다만 달러의 89.2%와는 큰 차이가 남았다.

외환거래 비중은 통화쌍 양쪽에 각각 반영된다. 이에 따라 각 통화의 수치를 합산해 시장 점유율로 볼 수는 없으며, 특정 통화가 거래에 얼마나 널리 포함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각국의 외환보유액이나 국제결제 통화 비중, 무역대금 결제 통화를 직접 측정한 통계는 아니다. 따라서 이번 결과만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앞으로도 유지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외환거래에서 달러가 다른 주요 통화보다 넓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확인됐다. 유로와 엔화의 거래 비중이 각각 28.9%, 16.8%에 그친 가운데 달러는 거래 10건 가운데 약 9건에 포함됐다.

외환거래는 영국·미국·싱가포르·홍콩 등 주요 금융 중심지에 집중됐다. 네 지역의 거래 비중은 전체의 75%로 집계됐다.

달러의 외환시장 지위는 국제결제 논쟁과도 맞물린다. 브릭스의 현지통화 결제 논의처럼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환거래에서는 달러와 다른 통화 사이의 격차가 여전히 크게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 이번 수치를 볼 때도 외환거래 비중과 외환보유액·국제결제 비중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같은 통화라도 거래 유동성, 환헤지 수단, 은행 간 정산 인프라에 따라 실제 사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BIS는 이번 조사를 통해 2025년 4월 외환시장의 거래 규모와 통화별 포함 비중을 제시했다. 달러 비중은 2022년보다 높아졌고, 전체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9조6000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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