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리플(XRP) 일평균 유입량이 분기 기준선보다 663% 증가했지만 거래소 보유량은 0.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유입 급증만으로 매도 압력이나 추가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U.Today는 9월 20일까지 일주일간 바이낸스의 XRP 일평균 유입량이 약 2170만개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해당 수치는 분기 기준선보다 663%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은 약 26억3000만개로 분기 기준선보다 0.22% 증가했다. 주간 기준 보유량 증가폭은 0.34%였다.
유입량과 보유량이 함께 크게 늘지 않은 것은 거래소로 들어온 물량 상당수가 장기 보관보다 매매나 지갑 간 이동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유입 목적을 이 수치만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크립토퀀트는 거래소 유입을 외부 주소에서 거래소 주소로 이동한 XRP 물량으로 집계한다. 거래소 지갑 식별이 갱신되면 과거 수치가 바뀔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유입은 특정 날짜에 집중됐다. 9월 11일 약 9120만개, 16일 4450만개, 17일 4170만개의 XRP가 바이낸스로 유입됐지만 여러 날짜에는 유입이 기록되지 않았다.
따라서 일주일 전체가 같은 강도로 움직인 것은 아니다. 일부 대규모 이동이 평균치를 끌어올렸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가격은 22일 1.52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24시간 고가는 1.57달러였고 바이낸스 XRP/USD 선물 데이터의 21일 종가는 1.5362달러, 일간 상승률은 8.96%였다.
U.Today는 XRP가 1.50달러 저항선을 넘으면서 1.80달러가 다음 가격대로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1.80달러는 공식 기관이나 특정 분석가가 제시한 확정 목표가가 아니라 해당 매체의 가격 분석이다.
공개 예측시장에서는 9월 XRP가 1.80달러에 도달할 확률을 10.5%로 제시한 계약도 확인됐다. 이 수치는 시장 참여자가 계약 가격을 바탕으로 형성한 확률이며 가격에 대한 확정 전망은 아니다.
해당 계약은 바이낸스 XRP/USDT의 1분봉 고가를 기준으로 정산된다. 예측시장 수치와 현물·선물 가격 데이터는 산정 방식이 다르므로 같은 지표로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거래소 유입 증가는 매도에 활용할 수 있는 물량이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동시에 거래량 확대, 유동성 관리, 거래소 간 자금 재배치 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바이낸스에 유입된 XRP가 보유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앞선 분석도 같은 맥락에서 유입 규모만으로 대규모 매도 신호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치 역시 유입량과 실제 매도 여부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리플의 거래소 유입을 해석하려면 보유량과 유출량, 가격 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특히 유입이 집중된 날짜 이후 보유량이 계속 늘어나는지가 추가 확인 대상이다.
현재 확인된 수치는 바이낸스 유입량 급증과 제한적인 보유량 증가, 22일 XRP 가격 흐름이다. 1.80달러는 매체의 분석상 가격대이며 확정된 목표가로 볼 수 없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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