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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시 이더리움 선물 거래대금 57%, 5499달러 거래 집중

이더리움(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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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주문을 확인하는 손 / TokenPost.ai

칼시(Kalshi)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거래량의 57%가 약 5499달러(약 745만원) 규모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낮은 확률 계약에 거래가 몰리면서 두 예측시장의 거래량이 실제 수요를 얼마나 반영하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CNBC는 칼시의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과 폴리마켓 국제 플랫폼 일부 계약에서 거래량과 실제 유동성 사이의 괴리가 관찰됐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자전거래나 비유기적 거래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코인데스크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공개 거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칼시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에서 약 5499달러 안팎의 거래가 표본 거래대금 1350만달러(약 183억원) 가운데 770만달러(약 104억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거래의 비중은 57%다.

같은 기간 칼시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의 24시간 거래량은 약 9300만 계약, 미결제약정은 약 150만 계약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을 미결제약정으로 나눈 비율은 61배로, 칼시 무기한 선물 시장 20곳의 중간값인 약 8배를 웃돌았다.

거래량을 미결제약정과 비교하는 방식은 시장에서 계약이 얼마나 빠르게 사고팔렸는지를 가늠하는 데 쓰인다. 높은 회전율만으로 부정 거래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거래량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커진 수치다.

칼시는 9월 22일 공식 게시물에서 반복 거래가 하나의 시장조성자가 고정된 금액의 주문을 내고 수백 명의 거래자가 이를 체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성자는 체결량이 아니라 일정한 호가를 유지한 대가로 월별 보상을 받는다는 주장이다.

칼시는 자체 거래를 기계적으로 차단하고 사전 합의 거래를 감시하고 있으며, 해당 거래에서 공모나 자전거래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개 거래 데이터에는 참가자 식별 정보가 없어 외부에서 이 설명을 독립적으로 검증하기 어렵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칼시의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거래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CNBC는 이를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CFTC는 조사 여부를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으며 칼시는 CFTC로부터 연락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CFTC 조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폴리마켓 국제 플랫폼에서는 당첨 가능성이 낮은 계약에 거래량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CNBC 분석에서는 2028년 미국 대선 후보 관련 시장과 스포츠·정치 계약에서 실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보다 가능성이 낮은 후보의 거래량이 더 큰 사례가 확인됐다.

에티오피아 총리 선거 계약에서는 6월 선거 결과가 알려진 뒤에도 낮은 확률 후보의 거래량이 늘었다. 해당 후보 계약의 거래량은 6월 21일부터 9월 25일까지 6.7배 이상 증가했고, 7월 30일 하루 거래량은 1530만달러(약 207억원)를 넘었다.

폴리마켓은 낮은 확률 계약의 거래가 자전거래가 아니라 가격 괴리를 포착하는 전문 거래자들의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플랫폼의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에 기록되며 자전거래와 시장조작은 금지되고 관련 활동은 감시 대상이라고 밝혔다.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네트워크 기반 분석에서 폴리마켓 거래 패턴 가운데 자전거래 가능성이 있는 비중이 2024년 12월 주간 거래량의 약 60%까지 상승했고, 2025년 10월 초에는 약 20% 수준으로 다시 늘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해당 수치가 자전거래를 확정하는 결과가 아니라 거래 패턴에 대한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X와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칼시의 반복 거래 규모와 시장조성자 인센티브를 근거로 거래량 확대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게시물만으로 자전거래 여부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반면 칼시는 시장조성자가 가격 변동에 뒤처진 주문을 반복적으로 체결했고 다른 거래자들이 반대편에서 이익을 냈다는 점을 들어 실제 경제적 거래였다고 주장한다. 폴리마켓 역시 전문 거래자들이 낮은 확률 계약의 가격 괴리를 활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거래량이 실제 이용자 수요를 반영하는지는 미결제약정, 호가 유동성, 참가자 구성과 인센티브 구조를 함께 봐야 판단할 수 있다. 앞서 본지는 폴리마켓 선거 거래가 상위 1% 지갑에 집중됐다는 분석을 전한 바 있다.

예측시장 거래가 확대될수록 거래량의 크기뿐 아니라 거래가 만들어진 방식에 대한 검증도 중요해진다.

폴리마켓은 정부의 공식 취임일인 10월 5일 에티오피아 총리 선거 계약을 최종 정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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