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전직 은행원이 고객 6명의 계좌 정보를 이용해 약 93만1500달러(약 12억6125만원)를 코인베이스($COIN) 계정으로 옮긴 혐의로 연방 기소됐다. 자금은 공범들이 관리하는 코인베이스 계정으로 이체된 것으로 검찰은 주장했다.
미 법무부 조지아 북부지검은 메르세데스 헨리(Mercedes Henry·35)가 은행 사기, 접근 장치 사기,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헨리는 조지아주 스톤마운틴에 거주하며 2021년 애틀랜타 지역 아메리스뱅크에서 근무한 전직 은행원이다.
헨리는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최소 6차례 고객 6명의 은행 계좌번호와 식별 정보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헨리가 고객 동의 없이 계좌를 코인베이스 계정과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범들이 관리하는 코인베이스 계정으로 피해자 계좌의 자금 약 93만1500달러가 이체되도록 했다는 게 검찰 주장이다.
검찰은 헨리가 범행에 참여한 대가로 1000달러를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령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연방 대배심은 9월 22일 헨리를 기소했다. 헨리는 9월 25일 체포된 뒤 연방법원에 출석했다.
사건 수사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맡고 있다. 사건은 FBI 수사와 연방법원 절차가 진행 중인 단계다.
은행 사기 혐의는 은행 업무와 고객 정보를 이용해 자금을 빼돌린 행위와 관련된다. 접근 장치 사기 혐의는 계좌번호 등 금융 접근 정보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주장에 해당한다.
이번 사건에서 코인베이스는 피해자 계좌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옮겨진 가상자산 거래소로 등장한다. 기소 내용은 공범들이 관리한 코인베이스 계정으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범행의 출발점으로는 은행 직원이 업무 과정에서 접근할 수 있었던 고객 계좌번호와 식별 정보가 지목됐다. 검찰은 헨리가 고객 정보를 가상자산 계정 연결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헨리가 여러 애틀랜타 지역 지점에서 근무하며 고객 정보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금이 코인베이스 계정에서 이후 어떤 방식으로 이동했는지는 기소 내용에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다.
헨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은행 사기와 접근 장치 사기, 뇌물 수수다. 세 혐의 모두 현재는 기소 단계의 주장이다.
미 법무부는 헨리의 혐의가 아직 확정된 사실이 아니며,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 피고인은 무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기소만으로 헨리의 유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사건은 FBI 수사와 연방법원 절차가 진행 중인 단계다.

최윤서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