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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에 사이클 전환 가능성 75%…추가 하락 여지

비트코인(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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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락과 반등을 나타낸 시장 차트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반등을 근거로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 사이클을 끝냈을 가능성이 75%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과거에도 30%를 넘는 반등 뒤 하락이 이어진 사례가 있어 추세 전환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스티븐 글라골라(Stephen Glagola) KBW 애널리스트는 9월 28일 보고서에서 “사이클 전환에 75%의 확률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관련 내용을 9월 29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전했다.

이번 확률은 비트코인의 다음 가격을 예측한 수치가 아니다. 디지털자산 시장이 약세 국면에서 회복 국면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며, 글라골라는 비트코인을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대리 지표로 활용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2025년 10월 고점에서 2026년 6월 30일 종가까지 약 53%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하락 기간은 약 8.8개월로, 이전 세 차례 약세장의 평균 하락 기간인 약 12개월보다 짧았다.

고점 대비 저점까지 평균 하락률도 이전 약세장의 약 82%보다 작았다. 하락 폭과 기간이 과거 평균보다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사이클 전환 가능성을 판단한 근거로 제시됐다.

반등 폭도 주요 근거였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비트코인이 9월 26일 약 8만4400달러(약 1억1445만원)에 마감했으며, 6월 30일 종가인 약 5만8500달러(약 7933만원)보다 약 44% 올랐다고 보도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9월 28일 약 8만3100달러(약 1억1270만원)로 밀리며 전 거래일보다 약 1.6% 하락했다. 반등이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이다.

보고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뒀다. 과거 약세장에서도 30%를 넘는 반등이 실패한 사례가 있었고, 이전 저점 부근에서 나타났던 강한 투매 신호가 온체인 지표에서 아직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온체인 지표는 블록체인에 기록된 거래와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 상태를 살피는 자료다. 이번 분석에서는 가격 반등 자체보다 과거 저점 구간에서 나타났던 투매 신호가 재현됐는지가 추세 전환 판단의 추가 조건으로 제시됐다.

시장 해석은 엇갈린다. 데니스 치좀(Denise Chisholm) 피델리티 주식 리서치 양적 시장 전략 디렉터는 피델리티의 2026년 중간 가상자산 전망에서 “역사적 평균은 예측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현재 패턴만으로 가상자산 겨울이 시작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의미다.

치좀은 비트코인의 50% 하락과 기술주 대비 약세가 과거 금리 상승 국면에서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격 흐름을 해석할 때 가상자산 시장 내부 지표뿐 아니라 금리와 위험자산 환경도 함께 봐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코인베이스($COIN) 실적도 가상자산 시장 회복 논의와 맞물린다. 코인베이스는 2026년 2분기 가상자산 거래량 점유율이 10.3%로 1분기 9.1%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분기 코인베이스 상품에 보관된 평균 유에스디코인(USDC)은 200억달러(약 27조1200억원)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코인베이스가 7월 30일 발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담겼다.

다만 거래소 점유율과 스테이블코인 보관액 증가는 시장 사이클 전환을 직접 입증하는 지표는 아니다. 비트코인 시장에서 과매도와 추세 전환을 구분해야 한다는 경계론도 제기돼 왔다.

이번 분석은 비트코인의 하락 기간과 낙폭이 과거보다 짧았다는 점을 회복 논리로 제시하면서도, 반등 실패 사례와 불충분한 투매 신호를 남은 검증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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