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거래소(DEX)의 2026년 3분기 누적 현물 거래량이 4650억달러(약 630조5400억원)로 집계됐다. 9월 28일 기준으로 2분기 전체보다 약 280억달러(약 37조9680억원), 6% 증가한 규모다.
CryptoRank는 3분기 누적 DEX 현물 거래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DEX 현물 거래는 중앙화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 토큰을 교환한 규모를 뜻한다.
이번 누적 증가에는 로빈후드 체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CryptoRank는 로빈후드 체인이 3분기 누적 DEX 현물 거래량 가운데 약 530억달러(약 71조8680억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 체인의 거래량은 단일 체인의 활동이 전체 DEX 분기 지표에 반영된 사례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해당 체인의 이용자 수요나 장기 유동성 증가를 확정할 수는 없다.
분기 거래량은 일정 기간 전체 거래 규모를 합산한 지표다. 하루 또는 일주일 단위 거래량과는 집계 기간이 달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어렵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 체인의 일간 DEX 거래량이 9억4457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수치는 특정 날짜의 온체인 거래량을 기준으로 집계된 일간 지표였다.
따라서 이번 3분기 누적 수치는 DEX 현물 시장의 분기 거래 규모와 전 분기 대비 증감률을 보여주는 자료로 해석해야 한다. 특정 체인의 하루 거래량이나 일주일 누적 거래량과 단순히 나란히 놓기는 어렵다.
현물 DEX의 시장 비중은 중장기적으로 높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코인게코(CoinGecko)는 2026년 CEX·DEX 거래 보고서에서 현물 DEX 점유율이 2024년 1월 6.9%에서 2026년 1월 13.6%로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본지는 앞서 현물 DEX 점유율이 13.6%까지 높아졌다는 내용을 전했다. 해당 수치는 2026년 1월 기준 점유율로, 이번 3분기 누적 거래량과는 기준 시점과 지표가 다르다.
이번 집계는 DEX 현물 거래량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증가했고 로빈후드 체인의 거래 규모가 전체 지표에서 일정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3분기가 끝난 뒤 확정되는 전체 분기 거래량과 다음 분기 거래 지속 여부는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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