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거래소 간 흐름 펄스(IFP)가 90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상향 돌파했다. 파생상품 거래소로 이동하는 비트코인 물량도 90일 평균을 웃돌았다.
CW8800 크립토퀀트 인증 기고가는 25일 “비트코인 IFP 지표가 90일 이동평균선과 골든크로스를 형성했다”며 “파생상품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이 90일 평균을 넘어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IFP는 현물 거래소와 파생상품 거래소 사이에서 이동하는 비트코인 흐름을 추적하는 온체인 지표다. 파생상품 거래소로 들어가는 물량이 늘면 선물·무기한계약 시장의 거래와 레버리지 수요 변화를 살피는 자료로 활용된다.
IFP는 지난 12일 약세 구간으로 전환한 뒤 한동안 9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렀다. 이후 다시 90일선을 넘어서며 강세 구간으로 복귀했다.
이번 움직임은 가격 흐름과 파생상품 시장의 자금 이동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IFP가 90일선 아래에 있던 기간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밀리지 않고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크립토퀀트 자료는 IFP가 90일선 아래로 내려간 뒤에도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IFP가 다시 90일선을 넘으면서 파생상품 거래소 유입과 가격 흐름이 동시에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CW8800은 “과거에도 IFP가 강세 신호를 나타낸 구간에서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 신호가 추가 상승 여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기술적 지표에 대한 분석으로 가격 상승을 확정한 발언은 아니다.
IFP가 보여주는 것은 비트코인이 어느 유형의 거래소로 이동하는지에 대한 흐름이다. 파생상품 거래소로 유입된 비트코인은 선물이나 무기한계약의 담보와 거래 수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유입 자체가 매수세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파생상품 시장의 자금 유입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한쪽으로 몰리면 청산과 변동성이 함께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펀딩비는 선물시장 참여자 사이에서 포지션을 유지할 때 오가는 비용이다. 양수일 때는 롱 포지션 보유자가 숏 포지션 보유자에게 비용을 지급하고, 0%에 가까울수록 어느 한쪽으로 포지션이 크게 쏠리지 않은 상태로 해석된다.
PelinayPA 크립토퀀트 기고가는 23일 기준 바이낸스 비트코인 펀딩비가 약 0.001%를 기록했다며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션이 이전보다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 원문도 펀딩비가 0% 부근으로 낮아져 레버리지 포지션의 편중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으로 향하는 자금 흐름이 레버리지 거래 재개 신호로 해석된 바 있다. 이번에는 IFP의 90일선 재돌파와 낮은 펀딩비가 함께 나타나며 자금 이동과 포지션 균형을 동시에 확인하게 됐다.
거래소는 현물과 파생상품 시장을 연결하는 주요 유통 경로다. 같은 비트코인 유입이라도 현물 거래소로 향하는지, 파생상품 거래소로 향하는지에 따라 시장 참여자의 거래 목적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이번에 확인된 변화는 IFP의 90일선 재돌파, 파생상품 거래소 유입 증가, 바이낸스 펀딩비 안정화다. 이 지표들은 시장 참여와 포지션 변화를 보여주지만 가격 방향을 단독으로 확정하는 수단은 아니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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