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의 비트코인 기반 래핑드 토큰 cirBTC 발행량이 8월 중순 약 40개에서 9월 25일 50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서클 공식 페이지에 표시된 현재 총 공급량은 4300.67531386개다.
외부 보도와 공식 페이지의 수치는 기준이 다를 수 있다. 크립토브리핑은 cirBTC 발행량이 5000개를 넘어섰다고 보도했지만, 서클이 누적 발행량과 현재 공급량의 차이를 별도로 설명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cirBTC는 서클이 6월 8일 이더리움(ETH)에서 출시한 비트코인(BTC) 기반 토큰이다. 서클은 각 cirBTC가 네이티브 비트코인 1개로 1대1 담보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을 보관한 상태에서 이더리움 기반 대출·거래·결제 서비스의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서 담보는 대출을 받을 때 채무 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맡기는 자산을 뜻한다.
서클 공식 페이지에는 cirBTC의 총 준비금이 4448.19333037BTC로 표시돼 있다. 준비금은 분리 보관되며 체인링크(LINK)의 Proof of Reserve를 통해 온체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서클은 밝혔다.
Proof of Reserve는 토큰 발행량을 뒷받침하는 준비금이 실제로 보관돼 있는지 블록체인에서 확인하는 방식이다. 다만 준비금 확인만으로 거래 유동성이나 대규모 상환 처리 능력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cirBTC의 발행 구조는 여러 법인으로 나뉜다. cirBTC는 서클 인터내셔널 버뮤다 리미티드가 발행하고, 서클 민트와 관련 유통 서비스는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이 제공한다.
서클은 9월 21일 적격 서클 민트 고객이 비트코인을 예치해 cirBTC를 발행한 뒤 이더리움과 아크의 연계 대출시장에 담보로 제공하고 유에스디코인(USDC)을 빌릴 수 있다고 밝혔다. 대출은 서클이 직접 제공하지 않고 외부 프로토콜을 통해 이뤄진다.
이 구조의 핵심은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과 별개로 대출 조건, 담보비율, 청산 방식은 연계 프로토콜별로 달라질 수 있다.
에이브(AAVE)의 아크 대출시장은 초기 공급 자산에 cirBTC를 포함했다. 아크에서는 에이브 V4가 cirBTC를 담보·공급 자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에이브의 cirBTC 상장 제안은 초기 공급량과 유동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검토 대상으로 제시했다. 발행·관리 권한과 계약 업그레이드 구조도 점검 항목에 포함됐다.
반면 에이브의 별도 기술평가 자료는 아크에서 cirBTC의 준비금과 공급량을 확인하는 체인링크 피드가 운영되고 있다고 기록했다. 준비금 검증 체계와 별개로 전용 가격 피드, 관리자 권한, 브리지 발행 경로는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다.
cirBTC 공급량은 9월 2일 기준 40.02641077개로 표시됐다. 외부 보도상 발행량이 5000개를 넘어서면서 초기 단계에 머물던 상품의 규모가 짧은 기간에 커진 모습이지만, 누적 발행량과 현재 공급량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본지는 앞서 cirBTC 공급량이 40개대에 머물렀고 준비금 증명 구조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아크에서 에이브 V4가 가동되면서 cirBTC가 실제 대출시장에 포함됐다는 점이 새로 확인됐다.
앞으로는 cirBTC의 현재 공급량과 주요 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의 실제 유동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서클의 비트코인 담보 기반 USDC 대출이 어떤 규모로 지속되는지와 준비금·공급량 공개 기준이 어떻게 유지되는지가 주요 확인 지점이다.


이도현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