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장기 보유자의 현재 실현이익이 약 72%로, 2024년 12월 약 350%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보유자가 과거 고점 당시처럼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서는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크포스트(Darkfost)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는 장기 보유자가 단기 보유자보다 시장 변동에 덜 민감하다며 이들의 자금 이동을 통해 매도 압력을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분석은 25일 블록비츠(BlockBeats)를 통해 전해졌다.
장기 보유자의 실현이익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도하거나 이동하면서 실제로 확정한 수익 수준을 뜻한다. 보유자가 취득가보다 높은 가격에 자산을 처분하거나 이동하면 해당 지표에 이익 실현이 반영된다.
현재 수치는 절대적으로는 높은 편이지만 과거 시장의 단계적 고점과 비교하면 낮다. 2024년 12월에는 장기 보유자의 실현이익이 약 350%까지 올랐다.
이번 수치는 장기 보유자가 수익을 일부 확정하고 있지만, 과거 고점에서 나타났던 강한 차익 실현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하루 기준 비트코인 투자자의 실현이익이 수요 흡수력을 시험했다는 분석과 비교하면 이번 지표는 장기 보유자 집단의 행동을 보여준다는 차이가 있다.
다크포스트는 현재 상황이 과거 약세장 당시의 완만한 이익 실현 구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장기 보유자의 실현이익이 당시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의미다.
장기 보유자의 행동은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매도 물량과 연결된다. 실현이익이 과거 고점에 가까워질수록 보유자가 수익을 확정할 유인이 커질 수 있지만, 현재는 그 수준과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다수의 장기 보유자는 당장 대규모 매도에 나서기보다 추가 보유를 이어갈 가능성이 거론됐다. 다만 이는 온체인 지표를 바탕으로 한 시장 해석으로, 실제 매도 규모를 확정하는 자료는 아니다.
장기 보유자의 실현이익은 단기 보유자의 매도와는 다른 흐름을 보여줄 수 있다. 장기 보유자는 가격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투자자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들의 이동량과 이익 실현 수준을 함께 살펴야 한다.
향후 장기 보유자의 실현이익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수익 실현 규모가 과거 고점 수준에 접근할지는 추가 데이터로 확인해야 한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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