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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6000달러 돌파에도 자금비용 중립·약세

Bitcoin 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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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저울 옆에 놓인 비트코인 토큰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8만6000달러를 넘어선 뒤 횡보하는 가운데 주요 거래소의 자금비용은 중립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현물시장 심리는 강해졌지만 무기한 선물시장에서는 강한 매수 쏠림이 나타나지 않았다.

코인글래스는 23일 주요 중앙화거래소(CEX)와 탈중앙화거래소(DEX)의 자금비용이 과열 기준을 웃돌지 않았다고 집계했다. 비트코인은 8만6000달러 돌파 뒤 등락을 거듭했고, 알트코인과 밈코인도 순환매 양상을 보였다.

같은 시기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70을 넘어섰다. 해당 지수가 '극단적 탐욕' 구간에 들어선 것은 약 1년 만이다.

공포·탐욕지수가 강한 심리를 가리킨 것과 달리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추격 매수가 뚜렷하지 않았다. 현물 가격과 투자심리, 선물시장 포지션 사이에 차이가 나타난 셈이다.

자금비용은 무기한 선물 가격과 기초자산 가격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보유자 사이에서 주기적으로 교환되는 비용이다. 거래소가 수수료로 가져가는 구조가 아니라 포지션 보유자 사이에서 지급된다.

블록비트는 자금비용 0.01%를 기준선으로 제시했다. 0.01%를 웃돌면 시장 참여자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에 베팅하는 상태로, 0.005%를 밑돌면 하락 심리가 우세한 구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요 거래소 자금비용은 강한 상승 베팅보다 중립 또는 약세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금비용이 높아질수록 롱 포지션 수요가 커지고, 낮아지거나 음수로 내려가면 숏 포지션 선호가 강해진다.

자금비용은 선물시장에 쌓인 포지션의 방향과 비용 부담을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이 지표만으로 현물 가격의 방향이나 추세 전환을 확정할 수는 없다.

이번 데이터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파생시장 심리 사이에 온도 차가 확인됐다. 가격은 8만6000달러를 넘어섰고 공포·탐욕지수도 '극단적 탐욕'을 가리켰지만, 주요 CEX와 DEX의 자금비용은 과열 신호를 내지 않았다.

알트코인과 밈코인에서 순환매가 나타난 점도 같은 기간 시장 흐름의 특징으로 제시됐다. 다만 가격 상승의 원인을 현물 거래나 특정 자산의 순환매로 단정할 수 있는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자금비용은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계약 가격이 기초자산 가격과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가운데 어느 쪽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한지 보여주는 보조 지표이기도 하다.

공포·탐욕지수는 시장 참여자의 심리를 0부터 100까지 수치화한 지표다. 수치가 높다고 해서 특정 자산의 가격 상승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자금비용과 함께 볼 때 현물시장과 파생시장 심리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코인글래스는 비트코인 자금비용 이력과 미결제약정 가중 자금비용을 별도 지표로 제공한다. 자금비용과 미결제약정, 현물 거래량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확인된 시장 신호는 가격 강세와 파생시장 중립·약세가 함께 나타나는 조합이다. 따라서 공포·탐욕지수와 자금비용을 같은 의미의 지표로 해석하기보다 각각 현물 심리와 선물시장 포지션 비용을 보여주는 자료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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