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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활용 넓힌 플레어, 출시 1년 만에 대출·담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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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지갑에 예치되는 디지털 자산 / TokenPost.ai

FXRP가 출시 1년 만에 유동성 공급을 넘어 대출·스테이킹·수익률 상품·담보 기반 신용시장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XRP를 플레어 네트워크의 디파이 애플리케이션과 이더리움 기반 대출시장에 연결하는 경로가 추가됐다.

플레어는 2025년 9월 24일 FAssets 시스템의 첫 자산으로 FXRP를 출시했다. 초기 민팅 한도는 500만개였으며 출시 후 약 4시간 만에 모두 채워졌다.

FXRP는 XRP를 플레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ERC-20 형태의 자산이다. XRP 레저는 스마트계약 기능이 제한돼 자체적으로 대출이나 유동성 공급 같은 디파이 기능을 이용하기 어려웠지만, FXRP를 통해 플레어의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할 수 있다.

플레어의 FAssets 시스템은 외부 네트워크의 자산을 플레어에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플레어 데이터 커넥터는 XRP 레저에서 발생한 활동을 확인하고, 플레어 스마트 계정은 XRP 레저 서명을 바탕으로 민팅과 예치 같은 작업을 실행한다.

초기 사용처는 탈중앙화거래소의 유동성 풀과 스테이킹이었다. 이후 키네틱은 FXRP 대출시장을 도입했고, 스파크DEX·블레이즈스왑·에노시스는 유동성 공급 기능을 제공했다.

파이어라이트는 FXRP를 스테이킹한 상태에서 해킹이나 오라클 오류, 부실채권 같은 위험에 대응하는 자본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FXRP가 단순히 교환되는 자산을 넘어 위험 관리와 연계된 상품에도 사용된 셈이다.

수익률 상품도 추가됐다. 스펙트라는 FXRP를 대상으로 고정금리와 수익률 거래 기능을 마련했고, 업시프트의 earnXRP와 클리어스타는 여러 전략을 묶은 볼트 상품을 선보였다.

에노시스에서는 FXRP를 담보로 부채를 일으키는 구조도 제공됐다. 플레어는 earnXRP를 통해 예치된 FXRP가 대출과 유동성 공급 등 여러 온체인 전략에 배분된다고 설명했다.

XRP 레저에서 직접 접근하는 기능도 확대됐다. 2026년 2월에는 자만(Xaman) 지갑에서 플레어 스마트 계정을 활용해 FXRP를 민팅하고 볼트에 예치하는 기능이 소개됐다.

이용자는 별도 지갑을 만들거나 플레어의 가스 토큰을 따로 관리하지 않고 XRP 레저 서명으로 디파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5월에는 D’CENT Wallet과의 통합을 통해 하드웨어 지갑 이용자도 XRP 수익률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됐다.

FAssets v1.3은 XRP 레저의 목적지 태그를 활용한 직접 민팅을 핵심 변경 사항으로 제시했다. 플레어는 거래소나 수탁업체에서 XRP를 전송한 뒤 별도 브리지 화면을 거치지 않고 특정 플레어 주소로 FXRP를 발행하는 경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거래소와 수탁업체의 통합을 쉽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해당 버전은 먼저 송버드에서 검증된 뒤 운영망에 적용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FXRP는 8월 이더리움 기반 신용시장에도 진입했다. 센토라는 모포 블루에 FXRP·RLUSD 시장을 만들고 FXRP를 담보로 RLUSD를 빌릴 수 있도록 했다.

센토라의 RLUSD 메인 볼트에는 2억8000만달러(약 3822억원)가 예치돼 있다고 플레어는 밝혔다. 이에 따라 FXRP는 유동성 공급과 수익률 상품을 넘어 이더리움에서 대출 담보로도 쓰이게 됐다.

FXRP를 리플달러 대출 시장의 담보로 활용하는 구조는 앞서 본지가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사례는 같은 담보 활용이 대출·차입을 넘어 수익률 상품과 신용시장으로 넓어진 흐름에 해당한다.

FXRP 이용에는 담보 청산과 스마트계약, 오라클 오류, 유동성 같은 위험이 따른다. 플레어는 FAssets 구조가 XRP뿐 아니라 향후 다른 외부 자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실제 활용 범위가 사용자와 거래소·수탁업체의 접근성 확대로 이어질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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