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9월 수익률이 10.2%까지 오르며 2012년 이후 가장 강한 9월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월말 종가가 확정되지 않아 현재 수치는 잠정치다.
Maketo는 22일 기준 비트코인의 9월 수익률을 10.2%로 집계했다. U.Today도 9월 수익률을 약 10.1%로 제시하며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지만, 월봉 마감까지 일주일 이상 남았다고 덧붙였다.
2012년 9월 수익률은 데이터 제공처에 따라 차이가 났다. Maketo는 22.1%, Bitcoin Monthly Return은 22.05%, StatMuse Money는 16.01%로 집계했다.
거래소별 기준과 월말 종가 산정 방식이 다르면 같은 달의 수익률도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수치를 ‘2012년 이후 최고’로 확정하기보다 해당 기록에 근접한 잠정 수치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비트코인의 9월은 계절성이 약한 달로 분류돼 왔다. Maketo 집계에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023년에는 4.0%, 2024년에는 7.4% 상승했다.
2026년 9월 수익률은 앞선 상승 사례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월봉 마감 전 수치인 만큼 최종 순위는 이후 가격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ETF 자금과 숏 포지션 청산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21일 9억9895만달러(약 1조357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블랙록 IBIT에 3억8140만달러, ARK 21Shares ARKB에 2억8910만달러, 피델리티 FBTC에 2억3880만달러가 들어왔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자금 흐름은 앞서 9월 초에도 순유입으로 전환된 바 있다. 최근 ETF 순유입 관련 본지 보도에서도 블랙록 상품에 자금이 집중된 흐름이 소개됐다.
더블록은 ETF의 대규모 순유입과 비트코인의 주요 기술적 가격대 돌파 뒤 숏 포지션 청산이 상승 배경으로 거론됐다고 전했다. 숏 포지션 청산은 가격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가격이 오를 때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자산을 다시 사들이는 과정이다.
비트코인은 22일 장중 8만7000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2026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보도됐다.
민 정(Min Jung) 프레스토 리서치 리서치 어소시에이트는 뚜렷한 단일 촉매보다 위험선호 회복, 현물 ETF 수요, 기술적 가격대 돌파 뒤 숏커버링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ETF 유입과 가격 상승이 같은 시기에 나타났지만 ETF 자금만을 단일 원인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 기록 비교와 국내 투자자 관점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기록한 12만6080달러 고점과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 이번 9월 반등이 일시적인 가격 회복인지 계절성 약화의 신호인지는 월봉 마감과 이후 흐름을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국내 투자자는 월간 수익률을 비교할 때 데이터 제공처와 기준 시각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ETF 순유입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더라도 두 현상만으로 향후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9월 수익률의 최종 기록은 월말 종가가 정해진 뒤 확정된다. 현재 단계에서는 10.1~10.2%의 잠정 수치와 데이터셋별 비교 기준을 함께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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