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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971개 2주간 이동…노아 도 소송 지갑 포함

Bitcoin 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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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지갑과 놓인 비트코인 실물 모형 / TokenPost.ai

10년 이상 움직이지 않던 비트코인(BTC) 지갑 4곳에서 최근 2주 동안 총 1971.03BTC가 이동했다. 평가액은 약 1억6100만달러(약 2215억원)다.

갤럭시리서치(Galaxy Research)는 해당 지갑들이 9월 6일부터 22일까지 차례로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곳에는 뉴욕에서 진행 중인 ‘노아 도(Noah Doe)’의 휴면 지갑 소유권 소송과 연결된 태그가 붙었다.

가장 큰 이동은 2016년 7월 이후 잠잠했던 지갑에서 발생했다. 이 지갑은 1260.78BTC를 옮겼으며, 당시 평가액은 약 1억63만달러(약 1385억원)였다. 해당 물량의 매입 원가는 약 652달러로 추정됐다.

2011년 3월 이후 움직임이 없던 지갑에서는 10.25BTC가 이동했다. 평가액은 약 79만2000달러(약 11억원)로 제시됐다. 2011년 11월 이후 휴면 상태였던 다른 지갑에서는 100BTC가 빠져나갔고, 평가액은 약 809만달러(약 111억원)였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 7월부터 약 14.2년 동안 움직이지 않던 지갑에서 600BTC가 이동했다. 평가액은 집계 주체에 따라 약 5190만달러(약 714억원), 5128만달러(약 706억원), 5115만달러(약 704억원)로 차이가 났다.

갤럭시리서치는 600BTC 이동 지갑을 포함한 일부 주소를 노아 도 소송 대상과 연결된 지갑으로 분류했다. 노아 도는 장기간 거래가 없던 약 3만9069개 비트코인 지갑의 소유권을 인정해달라고 뉴욕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익명의 원고다.

갤럭시리서치는 5월 25일 기준 해당 지갑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약 379만9629BTC로 집계했다. 당시 평가액은 약 2935억달러(약 404조원)였다.

소송의 핵심 쟁점은 장기간 거래가 없었다는 사실만으로 비트코인을 ‘버려진 재산’으로 볼 수 있는지다. 휴면 상태는 거래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온체인 기록일 뿐, 소유자가 개인키를 잃었거나 자산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곧바로 뜻하지는 않는다.

원고 측은 공개된 지갑 주소를 알고리즘으로 찾아낸 뒤 USB에 담아 뉴욕 경찰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2025년에는 OP_RETURN 메시지를 통해 지갑 보유자에게 통지하고, 90일 동안 응답하지 않은 지갑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OP_RETURN은 비트코인 거래에 짧은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만 지갑에서 비트코인을 실제로 이동하려면 해당 지갑의 개인키가 필요해, 주소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자산을 통제할 수는 없다.

반대 측은 휴면 상태가 소유권 포기를 뜻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원에 제출된 의견서는 공개 블록체인에서 지갑 주소를 찾아낸 행위가 물리적 재산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뉴욕 법원은 6월 소송 절차를 중지하고 7월 14일 법정조언자 의견서 채택 여부를 심리하기로 했다. 법원의 최종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번 이동이 매도로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갑에서 다른 주소로 전송됐다는 사실만으로 거래소 입금, 매도, 신규 보관 지갑으로의 이전 여부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사토시 시대 비트코인 지갑이 뉴욕 소송 진행 중 40BTC를 이동한 사례에서도 지갑의 실제 이동 여부와 소유권 주장이 함께 쟁점이 됐다. 이번에도 온체인에서 확인된 것은 장기 휴면 주소의 자금 이동이라는 사실이다.

노아 도 소송은 장기 휴면 지갑의 소유권과 비트코인 통제 권한을 둘러싼 법적 판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이동한 물량의 후속 전송이나 매도 여부는 추가 거래 기록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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