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들(PENDLE)이 주간 유동성 인센티브를 약 9만개에서 2만1000개로 줄이고, 유동성·수수료·호가 깊이에 따라 보상을 배분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두 수치만 놓고 계산한 감소율은 약 76.7%지만, 원문이 제시한 92~93% 배출량 감소와 산출 기준은 확인되지 않았다.
펜들 창립자 업데이트는 주간 유동성 인센티브가 약 9만 PENDLE에서 2만1000 PENDLE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감소율은 약 76.7%지만, 원문이 제시한 배출량 93% 감소와의 산출 기준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핵심 변화는 알고리즘 인센티브 모델(AIM) 도입이다. 펜들 공식 문서는 AIM이 유동성, 거래 수수료, 지정가 주문 깊이, 공동 인센티브를 기준으로 풀별 PENDLE 보상을 배분한다고 설명한다.
AIM은 유동성 공급량만으로 보상을 정하지 않는다. 실제 수수료 발생과 주문장 깊이까지 반영해 거래와 유동성 공급이 이뤄지는 풀에 더 많은 보상이 배분되도록 설계됐다.
펜들은 1월 20일 기존 vePENDLE의 장기 잠금 방식을 대체하는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 sPENDLE을 출시했다. sPENDLE에는 14일 출금 대기 기간이 적용된다.
코인데스크는 sPENDLE 도입이 다년간 토큰을 잠가야 했던 기존 구조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개편이라고 전했다. 다만 새 구조에서도 출금 대기 기간은 유지된다.
펜들 창립자 업데이트는 2026년 상반기 말 기준 1억 PENDLE 이상이 sPENDLE에 스테이킹됐으며, 전체 공급량의 약 36%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스테이킹 참여자의 93%가 출금하지 않았다는 수치도 제시됐다.
프로토콜 수익을 활용한 바이백도 병행됐다. 창립자 업데이트는 약 200만 PENDLE을 시장에서 매입했다고 밝혔고, 이후 공개된 원문은 누적 바이백 규모를 268만 PENDLE 이상으로 제시했다.
펜들은 프로토콜 수익의 최대 80%를 PENDLE 매입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수익 1300만달러(약 180억원)와 신규 발행 대비 바이백 10배라는 수치는 공식 재무자료에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변화는 펜들이 수익 토큰화 기능을 확대해온 흐름과도 이어진다. 펜들은 수익을 발생시키는 자산을 원금 성격의 PT와 수익 성격의 YT로 나눠 거래하는 구조를 지원해왔다.
수익 토큰화 기능을 확대해온 펜들의 흐름은 이번 인센티브 개편과 별개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개편의 직접적인 대상은 토큰화 상품이 아니라 유동성 공급자에게 지급되는 PENDLE 보상 구조다.
유동성 깊이는 특정 시점의 호가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집중형 자동화시장조성자(AMM)에서는 대규모 주문이 유동성 구간을 벗어날 경우 가격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따라서 보상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성과 기준을 적용하는 방식은 유동성 공급자와 거래 활동에 각각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 공급자는 신규 보상 감소를 감수해야 하지만, 거래량과 수수료가 높은 풀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이용자는 1억 PENDLE 스테이킹과 바이백을 공급 관리 개선으로 평가했지만, 다른 이용자는 유동성 깊이 개선만으로 실제 대규모 거래의 가격 충격이 줄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주간 보상 감소와 바이백 규모의 변화만으로 개편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유동성·수수료·거래량이 같은 기준에서 유지되는지와 유동성 깊이 개선 수치가 반복 확인되는지는 후속 데이터로 확인해야 한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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