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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드레이퍼 "기업·개인, 비트코인 보유해야 할 때"

실리콘밸리 벤처투자가 팀 드레이퍼 / 비트코인 매거진 영상 갈무리

실리콘밸리 벤처투자가 팀 드레이퍼는 정부 지출 확대와 인플레이션, 은행 위기 가능성을 이유로 개인과 기업, 정부가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월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이 달러 불안과 금융 시스템 충격에 대비하는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드레이퍼는 "정부가 돈을 너무 많이 쓰는 한 비트코인은 더 매력적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 지출 확대가 인플레이션이나 고금리로 이어질 수 있고, 금리가 오르면 은행 부실이 연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가능한 경로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정부가 지출을 멈추는 경우, 저금리 유지로 인플레이션이 초인플레이션으로 번지는 경우, 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충격이 발생하는 경우다. 드레이퍼 창업자는 첫 번째 가능성은 낮고, 나머지 두 경우에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벤처투자가는 개인에게 최소 6개월치 비트코인을 지갑에 보유하라고 권했다. 기업에는 최소 4주치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보유해야 한다고 했고, 정부도 달러나 자국 통화 의존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 달러 사례를 들며 통화 신뢰가 무너질 때 가치가 급격히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레이퍼는 "은행이 무너지거나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달러와 비트코인 사이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장점을 탈중앙화, 개방성, 투명성, 빠른 거래, 높은 유동성에서 찾았다. 또한 비트코인이 더 많은 계약과 거래를 가능하게 한 인터넷처럼 경제적 기회를 넓힐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AI에 대해서도 아직은 탈중앙화 흐름에 가깝다고 봤다. 대형 AI 기업에 자본이 집중되고 있지만 혁신은 여러 산업의 창업자와 기업 현장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가 검색, 법률, 회계, 관료제처럼 중앙집중적 의사결정이 강했던 분야를 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

드레이퍼는 조직과 국가 모두 중앙집중적 통제보다 분산된 의사결정에서 혁신이 빠르게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조직이 탈중앙화돼야 한다고 권한다"며 과학, 금융, 정부, 대기업도 더 많은 선택과 경쟁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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