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의 14일 이동평균 미청산 계약 규모가 OKX의 93.7%까지 올라섰다. 두 거래소 간 격차는 6.3%포인트로 좁혀졌다.
하이퍼리퀴드의 해당 수치는 9월 1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우블록체인은 @0xMaxs의 분석을 전하며 하이퍼리퀴드가 OKX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청산 계약(OI)은 체결된 뒤 아직 청산되거나 종료되지 않은 파생상품 계약 규모를 뜻한다. 14일 이동평균은 최근 14일간의 일별 수치를 평균해 단기 변동을 줄이는 지표다.
이번 수치는 하루 동안의 급격한 변동보다 일정 기간 이어진 흐름을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단일 시점의 순위와 이동평균 기준 순위는 집계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지난 7월 26일 일일 미청산 계약 규모에서 바이비트를 처음 넘어섰다. 이후 중앙화 거래소 가운데 2위권인 OKX를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하이퍼리퀴드의 14일 이동평균 미청산 계약 규모는 바이낸스의 22.5%로 집계됐다. 주요 중앙화 거래소의 합산 미청산 계약 규모에서는 12.2%를 차지했다.
우블록체인은 하이퍼리퀴드의 규모가 바이낸스의 약 5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낸스와의 격차는 OKX와의 격차보다 여전히 크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OI는 시장에 남아 있는 포지션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OI가 늘었다고 해서 매수세나 가격 상승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롱·숏 포지션이 함께 늘어날 수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탈중앙화 방식으로 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중앙화 거래소와 비교할 때 거래 구조와 집계 대상이 다를 수 있어 동일한 지표라도 산출 범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지는 앞서 하이퍼리퀴드 시장의 OI가 나흘 동안 7.2% 늘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에도 OI 증가는 새 포지션이 쌓였다는 의미일 수 있지만 롱·숏 방향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블록체인은 @0xMaxs가 9월 19일 게시한 분석에서 현재 증가세가 이어지면 하이퍼리퀴드가 연말 전 14일 이동평균 기준으로 OKX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하이퍼리퀴드는 바이낸스에 이어 파생상품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유동성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연말 순위 변화는 현재 추세가 유지되는지를 전제로 한 전망이다. 거래량과 포지션 변화, 집계 대상 거래소의 범위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앞으로는 하이퍼리퀴드의 하루 기준 OI가 아니라 14일 이동평균이 실제 거래소 순위 변화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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