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은 여전히 해외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다. 할인 폭은 줄었지만 기관 창구 거래가 함께 줄어 매수세 회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18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9월 14일 -0.0182%에서 9월 15일 -0.0797%와 9월 16일 -0.0801%를 거쳐 9월 17일 -0.0893%까지 낮아진 뒤 9월 18일 -0.0581%로 올라왔다.
이 값이 음수라는 것은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낮다는 뜻이다. 할인 폭은 전날보다 줄었지만 5일 연속 마이너스여서 미국 쪽 매수 우위가 뚜렷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당일 거래량은 9월 17일 5368.36 BTC로 전일 9월 16일 6974.53 BTC보다 -23.0% 크게 감소했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6077만 달러다.
프라임은 기관이 실제로 사고파는 창구에 가깝다. 거래량이 줄었다는 것은 기관 자금의 체결 움직임이 전일보다 약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9월 8일 기준 롱 5146건, 숏 1만3038건이다. 숏이 롱의 2.5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9월 17일 기준 15.44로 전일 9월 16일 17.71보다 -2.27 하락했다. 최근 흐름은 9월 10일 17.84에서 9월 11일 15.84와 9월 14일 17.10과 9월 15일 17.20과 9월 16일 17.71을 거쳐 9월 17일 15.44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보는 지표다. 20 아래면 대체로 평온한 구간으로 보는데 이번 하락은 크립토 약세가 증시 전반의 공포 확산보다는 크립토 내부 수요 약화에 더 가깝다는 배경으로 해석된다.
달러인덱스는 9월 18일 기준 100.21로 전일 100.22보다 -0.01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16일 기준 5.01%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금리가 높아지면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날 달러 부담은 소폭 완화됐지만 금리 수준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미국 시장은 공격적인 매수보다 신중한 관망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플러스로 돌아서는지와 프라임 거래량이 다시 늘어나는지가 미국 자금 심리 회복의 핵심 신호가 될 전망이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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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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