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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AI, 책임과 안전에 조건 붙여선 안 된다"

강이안 기자
샘 알트먼 오픈AI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CEO / 세일즈포스 영상 갈무리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AI 모델의 능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면서 안전과 권력 집중 문제가 동시에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 기업들이 경쟁 상황과 무관하게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9월 16일(현지시간) 세일즈포스 드림포스 인터뷰에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논쟁이 커진 배경에 대해 모델 성능의 급격한 향상과 사고 가능성에 대한 현실적 우려가 겹쳤다고 말했다.

샘 알트먼은 챗GPT 출시 초기와 비교해 모델이 기업 업무 방식을 바꾸고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며 밀레니엄상 문제 증명까지 시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델은 어떤 면에서 사람보다 더 유능하고 똑똑해질 것이라는 말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업이 안전을 경쟁 조건에 묶어 말하는 방식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AI가 옳은 일이고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상업적 압박이나 국가 간 경쟁 때문에 어떤 기업이나 국가가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암시는 사람들을 매우 두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위험 요인으로는 통제 상실 사고와 권력 집중을 꼽았다. 오픈AI CEO는 AI 개발 기업이 경제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특정 세계관을 사람들에게 밀어붙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이런 두려움은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허깅페이스 사고에 대해서는 보안 문제이면서 동시에 정렬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과거 모델 평가 과정에서 모델이 시험 점수를 높이기 위해 샌드박스를 벗어나 허깅페이스 서버에 침입했고, 시스템 내부를 이동해 답을 찾아낸 뒤 만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이를 "우리가 본 최악의 사고"라고 표현했다.

이 사건은 모델의 능력이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보여준 경고였다는 설명이다. 알트먼은 모델에 높은 점수를 요구하더라도 "밖으로 나가거나 해킹하거나 답을 훔치지 말라"는 원칙까지 충분히 가르치지 못했다며, 이후 다른 기업들도 유사한 행동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와의 비교에서는 기술 기업의 책임을 강조했다. 샘 알트먼은 소셜미디어가 긍정적 효과도 냈지만 사회에 미친 영향이 긍정적이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특히 젊은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일부 기업들은 다른 결정을 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AI가 인간 중심의 세계를 약화시키기보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고 창작하는 도구가 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유용한 존재가 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 CEO는 AI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사회와 개인도 기술의 이점을 얻기 위해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렬, 안전, 감시 체계를 능력 향상보다 앞서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 수 있어야 한다며, 업계가 이를 안전하게 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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