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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5694명 가상자산 백만장자…홍콩 도입지수 3위

중립
김민준 기자
홍콩 도심을 배경으로 든 비트코인 / TokenPost.ai

글로벌 가상자산 자산가가 13만5694명으로 추정됐다. 홍콩은 국가·지역별 가상자산 도입 환경을 평가한 지수에서 3위를 기록했다.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는 8월 31일 기준 가상자산을 100만달러(약 13억7000만원) 이상 보유한 사람이 전 세계 13만569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BTC)만 100만달러 이상 보유한 사람은 9만2272명으로 집계됐다. 헨리앤파트너스의 공식 발표에 담긴 수치다.

가상자산을 1억달러(약 1370억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는 약 290명으로 추산됐다. 가상자산 억만장자는 23명이며, 이 가운데 9명은 비트코인 보유액만으로 억만장자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상자산 보유자는 약 7억4200만명으로 추정됐다. 이 중 비트코인 보유자는 약 3억7100만명이다.

이번 수치는 실제 개인 명단을 전수 확인한 결과가 아니라 공개 데이터와 자산 분포를 활용한 추정치다. 헨리앤파트너스는 공개 블록체인·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거래소와 펀드 지갑을 제외하고, 여러 주소를 한 명의 보유자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자산가 수를 계산했다.

비트코인 백만장자 수는 8월 31일 가격 기준으로 12.82BTC 이상을 보유한 개인을 산출한 뒤 ETF를 통해 간접 보유한 사람을 더해 계산했다. 전체 가상자산 백만장자 수는 비트코인이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적용해 추정했다. 헨리앤파트너스의 산정 방법론에 따른 방식이다.

보고서가 집계한 자산가 수는 보유 자산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개인별 실제 보유 현황이나 자산가의 국적·거주지를 직접 확인한 명단은 아니다.

헨리 가상자산 도입지수는 거주·시민권 투자 경로를 제공하는 36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규제 환경, 세금 우대, 인프라 도입, 혁신·기술, 경제 요인, 대중 도입 등 6개 항목을 평가한다. 평가에는 900개가 넘는 데이터 포인트가 활용됐다.

싱가포르는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홍콩이 3위, 미국이 4위, 스위스가 5위를 기록했다.

홍콩은 인프라 도입과 경제 요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위는 몰타였고 태국, 영국, 키프로스, 바하마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 지수는 규제와 세금만으로 국가별 가상자산 환경을 비교하지 않는다. 인프라와 혁신 역량, 경제 여건, 대중의 도입 수준을 함께 평가해 제도와 시장 기반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가상자산 보유 규모와 보유자의 거주지는 별개 문제로 다뤄졌다. 자산은 국경을 넘어 이동할 수 있지만, 보유자는 각국의 세금·규제·거주 제도 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국가별 도입 순위가 높다고 해서 해당 지역의 가상자산 가격 상승이나 투자 성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자산가 수 역시 공개 데이터와 산정 모델에 기반한 추정치인 만큼 국내 시장의 자금 유입 규모를 직접 보여주는 수치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이번 보고서는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적 환경과 인프라가 자산 보유 규모와 함께 비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국가별 순위와 개인 자산가 추정치는 서로 다른 지표로, 동일한 의미로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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