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자문역 존 로저스(John Harold Rogers)가 연준 정보 공유 여부를 조사받는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38개월을 선고받았다. 로저스는 경제 스파이 공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다.
미 법무부는 7월 15일 로저스가 연준 및 소비자금융보호국 조사관에게 비공개 정보 공유 사실을 거짓으로 진술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연준 국제금융부에서 고문으로 일하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통화정책 관련 제한 정보에 접근했다.
CNBC는 미국 당국이 중국 정보요원으로 지목한 험민 리(Hummin Lee)와 로저스가 중국의 한 회의에서 만난 뒤 학술 수업을 가장해 호텔 등에서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법원 자료를 인용해 로저스가 제한 문서를 중국으로 가져가고 기밀 표시를 제거한 뒤 개인 이메일로 보내는 등 민감한 정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배심원단은 경제 스파이 공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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