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가 기존 부유층 중심이던 사모시장(private markets)을 일반 투자자에게도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일(현지시간) 투자자 대상 연례 서한에서 '자본주의의 수혜가 특정 소수에게만 집중되면 일반 대중은 경제성장의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다'며, '이는 전례 없는 경제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투자 기회 확대가 이런 불안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핑크 CEO는 또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현재 달러의 패권이 무기한 유지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경고했다. 각국 정부는 부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향후 디지털 자산이 이를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 경제 및 금융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비해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글로벌 금융 질서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