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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 체인 메인넷 출시…디지털 신원 재사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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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확인 단말기 옆에 놓인 여권과 인증 카드 / TokenPost.ai

모카 재단과 모카 네트워크(Animoca Brands의 디지털 신원 프로젝트)는 9월 29일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을 재사용할 수 있는 모카 체인 메인넷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개인정보 원본을 반복 제출하지 않고 필요한 사실만 증명하는 신원 검증 인프라를 공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모카 체인은 디지털 신원과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의 발급·확인·갱신·폐기를 지원하는 EVM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네트워크의 EVM 체인 ID는 2288이며 네이티브 가스 토큰은 모카(MOCA)다.

모카 체인의 핵심은 이용자가 여권이나 주소 전체를 공개하지 않고도 'KYC를 통과했다'는 사실만 애플리케이션에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체인에는 암호화된 자격증명 해시와 검증용 메타데이터가 기록되고, 원본 개인정보는 발급기관이 보관한다.

기업용 통합 계층인 AIR는 모카 체인 위에서 작동한다. 기업은 기존 KYC 결과나 회원 등급, 티켓 보유 여부를 자격증명으로 발급하거나 다른 기관이 발급한 자격증명을 받아 이용자 등록과 접근 권한 확인에 활용할 수 있다.

자격증명이 갱신되거나 폐기되면 관련 상태가 네트워크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각 애플리케이션은 다음 검증 과정에서 자격증명의 변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모카 네트워크가 공개한 AIR 통합 파트너에는 SK플래닛, Biletinial, Oyunfor, Open Campus, OneFootball,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 Inveo Kripto, Plume, Nansen 등이 포함됐다. 다만 파트너 명단은 통합 또는 협력 관계를 뜻할 뿐, 모든 서비스가 메인넷에서 동일한 기능을 즉시 제공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얏 시우(Yat Siu) 애니모카브랜즈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은 “이용자는 새로운 서비스와 플랫폼을 사용할 때마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반복해서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공유하는 디지털 신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모카 체인은 이용자가 여러 서비스에서 자격증명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에이전트 활용은 아직 출시된 기능이 아니다. 모카 네트워크는 이용자가 에이전트에 제한적이고 기간이 정해진 권한을 부여한 뒤 필요할 때 철회하는 방식을 향후 기능으로 제시했다.

이 구상에서는 에이전트가 특정 이용자와 연결돼 있는지, 어떤 권한을 받았는지, 요청한 작업이 허용 범위에 들어가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여행 예약이나 구매, KYC 같은 작업을 에이전트가 대신 수행하려면 대리인의 신원과 권한 범위를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AIR 공식 기술 설명은 AI 에이전트 신원 기능이 현재 메인넷에서 이용 가능한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출시는 AI 에이전트 거래가 상용화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향후 권한 위임과 검증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단계다.

케네스 셰크(Kenneth Shek) 모카 네트워크 CEO는 공개 인터뷰에서 모카 체인을 범용 블록체인이 아닌 디지털 신원 특화 레이어1로 설명했다. 그는 영지식증명, 선택적 공개, 전체 공개를 활용한 검증 방식을 언급했지만 실제 AI 에이전트 권한 위임 기능의 출시 시점과 적용 서비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영지식증명은 원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특정 사실이 맞다는 점만 증명하는 기술이다. 선택적 공개는 개인정보 전체가 아니라 검증에 필요한 항목만 보여주는 방식으로, 모카 체인은 이 두 개념을 디지털 자격증명 구조에 적용하려 한다.

모카 네트워크는 과거 자료에서 애니모카브랜즈 생태계의 540개 이상 기업과 7억명의 '접근 가능 이용자'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실제 가입자나 활성 이용자 수와 같은 의미가 아니며, 2026년 3월 공개된 AIR 계정 330만개 역시 네트워크의 활성 이용자 수와 동일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본지는 앞서 모카 네트워크가 디지털 신원용 메인넷을 출시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번 공개에서는 메인넷 가동과 함께 파트너 명단, 자격증명 재사용 구조, AI 에이전트 권한 기능의 개발 단계가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현재 확인된 다음 단계는 파트너사의 실제 메인넷 사용 범위와 발급·검증되는 자격증명 규모를 확인하는 일이다. AI 에이전트의 제한적·철회 가능한 권한 위임 기능은 향후 로드맵에 포함됐지만 출시 일정과 적용 서비스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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