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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3년 만에 26억건 처리…20만 TPS 업그레이드 추진

Sei(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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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렬 처리 장치를 조립하는 개발자 손 / TokenPost.ai

세이(SEI) 네트워크가 메인넷 출시 약 3년 만에 누적 트랜잭션 26억3000만건을 넘어섰다. 이더리움의 누적 트랜잭션 약 37억5000만건과 비교하면 약 70% 수준이다.

블록미디어는 세이가 2023년 중반 메인넷을 출시한 뒤 현재까지 26억3000만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은 11년 이상 운영된 메인넷으로, 누적 거래량은 약 37억5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세이와 이더리움의 거래량은 운영 기간과 설계 목적이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세이는 초기부터 확장성과 처리 속도에 초점을 맞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설계됐다.

반면 이더리움은 스마트계약 생태계와 보안성, 호환성을 기반으로 장기간 운영돼 왔다. 세이의 누적 거래량은 짧은 운영 기간에 상당한 트랜잭션을 처리했다는 지표로 볼 수 있지만, 거래량만으로 네트워크 이용의 질이나 생태계 규모를 판단할 수는 없다.

세이는 독립적인 거래를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실행 구조를 채택했다. 병렬 실행은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 작업을 나눠 동시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거래량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세이가 제시한 현재 메인넷의 최대 처리 성능은 초당 1만2500건(TPS)이다. 최종성은 거래가 확정돼 되돌리기 어려워지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세이는 이를 0.4초 미만으로 제시하고 있다.

세이는 처리 성능을 더 높이기 위해 기가(Giga)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기가 업그레이드는 아우토반(Autobahn) 합의 알고리즘과 비동기 병렬 실행 기술을 결합해 초당 20만건 이상의 처리를 목표로 한다.

기가 업그레이드의 첫 단계에는 실행 계층 아레스(Ares)와 저장 계층 이도스(Eidos)가 포함됐다. 세이 공식 블로그는 두 계층 개편이 v6.6 메인넷 업그레이드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세이 메인넷 v6.6 업그레이드는 실행 클라이언트와 저장 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으로 진행됐다. 실행 계층은 거래 처리 방식을, 저장 계층은 네트워크 상태 데이터를 보관하는 방식을 다룬다.

저장 구조 개편은 거래 처리량을 높이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반 작업이다. 다만 이번 업그레이드가 곧바로 초당 20만건의 실측 성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세이 관련 문서는 기가 업그레이드의 목표 처리량을 최대 20만 TPS, 최종성을 400밀리초 미만으로 제시했다. 동시에 해당 목표가 실제로 달성되거나 특정 일정에 맞춰 구현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명시했다.

세이는 거버넌스 제안 SIP-3를 통해 코스모스 기반 기능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EVM 전용 체제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EVM은 이더리움 스마트계약 실행 환경과 호환되는 가상머신이다.

EVM 전용 체제로의 전환은 세이의 개발 환경을 이더리움 호환 구조로 단일화하는 작업이다. 세이 공식 블로그는 이 전환이 기가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반 정비라고 설명했다.

트랜잭션 수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실제 이용이 확대됐는지는 거래의 성격과 활성 이용자 수 등 다른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단순히 누적 처리량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이용자 기반이나 서비스 활용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현재 확인된 세이의 다음 단계는 기가 업그레이드에 따른 실행·저장 계층 개편과 EVM 전용 체제로의 전환이다. 초당 20만건 이상의 처리 목표가 실제 성능과 일정으로 이어질지는 후속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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