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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CEO “AI는 숙련직 동반자”…초급 직무는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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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팔리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포드($F) 최고경영자(CEO) 짐 팔리(Jim Farley)는 인공지능(AI)이 정비·제조 등 숙련 기술직의 작업을 돕는 ‘동반자’가 될 수 있지만 금융 스프레드시트 업무·콜센터·초급 프로그래밍 직무는 바뀌거나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팔리는 9월 30일(현지시간) 포드 프로 액셀러레이트 행사 백스테이지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 포춘은 팔리가 “금융 분야에서 스프레드시트를 다루거나 콜센터에서 일하거나 초급 프로그래머라면 이들 직무는 AI의 첫 단계에서 분명히 바뀌고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팔리는 AI가 화면 기반·반복형·표준화 업무에 먼저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반면 고장 진단과 물리적 안전 판단이 필요한 제조·정비·전기·기술직은 AI가 작업자를 즉시 대체하기보다 복잡한 업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정비 현장에 AI와 증강현실을 적용하고 있다. 포드 프로는 정비사가 익숙하지 않은 차량 수리 절차를 단계별로 수행하도록 돕는 도구를 개발했다.

팔리는 포드 슈퍼 듀티 트럭의 엔진을 탈거하는 데 이틀이 걸릴 수 있지만, AI가 작업 순서를 안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현장 작업자를 대체하기보다 작업 과정과 판단을 보조하는 활용 사례다.

숙련 기술직의 업무 자체도 달라지고 있다. 포드에서는 기존 컨베이어와 기계 유지보수에 더해 로봇 수리, 자동화 설비 관리, 배터리 생산 장비 문제 해결이 중요해졌고, 팔리는 일부 배터리 장비 유지보수가 전통적인 자동차 공장보다 반도체 제조시설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에는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노동자 5만6000명이 있으며 이 가운데 숙련 기술직은 1만명 이상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수치는 포드 측 설명으로 제시됐다.

포드 공식 자료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숙련 기술직 약 210만개가 채워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가 참여한 숙련 기술직 연합 자료는 2035년까지 매년 약 170만개의 숙련 기술직 일자리를 채워야 하며,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한 인력 100명당 55명을 배출하는 데 그친다고 제시했다.

포드는 블랙록, 구글, 카하트와 ‘Alliance for America’s Skilled Trades’를 설립해 숙련 기술직 인력 양성과 직업교육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연합은 숙련 기술직 124개 직종과 미국 50개 주를 다루는 대시보드도 공개했다.

팔리는 “어느 한 기업도 숙련 기술직 격차를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며 기업·교육기관·정책 담당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드의 AI 도입은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는 교육·자동화 투자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포드는 채용 과정에서 AI를 보조 수단으로 제한하고 있다. 포드 채용 안내문은 AI가 지원서 정리와 직무 요건에 맞는 역량 파악을 도울 수 있지만 최종 채용 결정은 사람인 채용 담당자와 관리자가 내린다고 설명한다.

스탠리 블랙앤데커($SWK) CEO 크리스 넬슨(Chris Nelson)은 AI와 로봇이 건설·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복적인 천공 작업을 로봇이 맡고 숙련 노동자가 더 복잡한 업무에 집중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ADP CEO 마리아 블랙(Maria Black)은 AI를 판단력과 리더십 역량을 높이는 ‘팀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 논의는 AI 자체보다 숙련 인력 부족, 초급 직무 감소, 교육·훈련 체계 약화에 맞춰지고 있다.

AI의 고용 영향이 직무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포춘이 소개한 스탠퍼드 연구는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에서 22~25세 고용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분석했지만, 이를 AI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포드의 이번 발언에서 가상자산·블록체인과의 직접적인 연결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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