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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시브, AI 반도체 설계 주기 수주 단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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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배치도를 검토하는 손 / TokenPost.ai

리커시브 인텔리전스가 AI와 반도체 설계를 연결해 설계 주기를 현재 2~3년에서 수주 단위로 줄이려는 목표를 제시했다. AI가 칩 설계에서 얻은 경험을 다음 설계에 반영해 더 강력한 AI 개발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가 논의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9월 25일 리커시브 인텔리전스의 안나 골디 공동창업자 겸 CEO와 아잘리아 미르호세이니 공동창업자 겸 CTO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6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AI가 자체 하드웨어를 설계하기 시작할 때’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발표에서 AI가 칩 설계 과정에서 학습하고, 한 칩을 설계한 경험을 다음 설계에 반영하는 구조가 논의된다고 전했다. 리커시브는 칩을 직접 생산하기보다 AI를 활용해 설계·검증·최적화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업으로 소개됐다.

리커시브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사를 ‘칩 설계로 시작하는 자기개선 시스템 개발 AI 연구소’로 설명한다. AI 훈련에 필요한 칩을 설계하고, 개선된 칩이 다시 AI 성능 향상에 기여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회사가 제시한 핵심 목표는 설계 기간 단축이다. 현재 반도체 설계에는 2~3년이 걸릴 수 있지만, 리커시브는 이를 수주 단위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수주 단축은 달성된 성과가 아니라 회사가 제시한 목표다. 실제 고객사와 상용 칩 출시 여부, 설계 기간이 얼마나 줄었는지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두 공동창업자는 구글에서 AlphaChip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AlphaChip이 구글의 최근 세 세대 Tensor Processing Unit(TPU) 설계에 활용됐으며, 칩 배치 설계를 수주 또는 수개월이 아닌 수시간 안에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설계에서 플로어플래닝은 회로 블록의 위치와 배치를 정하는 과정이다. AlphaChip은 이 과정을 게임처럼 학습하고, 설계 경험을 축적해 새로운 배치 문제를 더 빠르게 처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AlphaChip의 공개된 적용 범위는 반도체 설계 전체가 아니라 주로 칩 플로어플래닝과 배치 최적화다. 인간 엔지니어의 검증과 제조 공정까지 AI가 독립적으로 수행한다는 의미로 확대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리커시브는 2026년 1월 3억달러(약 4107억원) 규모 Series A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 기준 기업가치는 40억달러(약 5조4760억원)로 평가됐다.

세쿼이아캐피털은 리커시브의 접근법을 기존 팹리스 모델에서 ‘디자인리스(designless)’ 모델로 이동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이 설계 목표와 조건을 정하면 리커시브가 최적화된 칩 설계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세쿼이아캐피털의 설명은 투자사가 제시한 사업 모델 소개다. 독립적인 시장 평가나 상용화 성과를 확인한 자료로 보기는 어렵다.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도 리커시브가 AI 모델과 실리콘을 함께 개발해 반도체 설계 주기를 단축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역시 투자사의 평가로, 실제 제품 성과와는 구분된다.

테크크런치는 Series A 이전 시드 투자금 3500만달러를 포함한 리커시브의 누적 조달액이 3억3500만달러(약 4586억원)라고 보도했다. 비상장 투자 라운드 기준 기업가치는 공개시장 시가총액과는 다른 평가 방식이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6은 샌프란시스코 Moscone West에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이번 발표에서는 리커시브의 AI 기반 칩 설계 자동화 구상과 설계 주기를 수주 단위로 줄이려는 목표가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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