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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뒤 신규 앱 월간 공급 2~4배…다운로드·평가는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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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빼곡한 신규 앱 아이콘 / TokenPost.ai (macro)

AI 코드 생성 도구 확산으로 iOS·안드로이드·크롬에서 매달 출시되는 신규 앱이 기존보다 2~4배 늘었지만 다운로드와 사용자 평가는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리센호로위츠는 18일 뉴스레터에서 이 같은 현상을 '앱 슬롭(App-Slop)'으로 표현했다. 앱 공급은 빠르게 늘었지만 이용자 수요가 같은 속도로 확대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플랫폼별 신규 앱 증가 폭은 iOS·안드로이드·크롬에서 각각 2배에서 4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반면 안드로이드의 다운로드 수, iOS의 평점 수, 크롬의 다운로드 수는 대체로 정체됐다.

초기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앱의 비중도 줄었다. 안드로이드는 100회 이상 다운로드, iOS는 10개 이상 평점, 크롬은 10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의 비중이 하락했다.

신규 앱이 많아졌지만 실제 이용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 코드 생성 속도가 빨라져도 모든 앱이 이용자 선택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안드리센호로위츠는 성공적인 앱을 만드는 일이 코드 생성만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제품 기획과 사용성, 이용자 확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앱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미국 앱 시장 전체에서도 공급 확대가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근 18개월 동안 미국 앱 매출은 약 2%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앱 사용 시간은 7% 증가했다.

앱 이용 시간은 늘었지만 시장 매출은 제한적으로 확대됐다. 출시 건수와 이용 시간, 매출이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이면서 신규 앱 증가만으로 앱 경제의 성장을 판단하기 어려워졌다.

AI 코드 생성은 앱 출시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다만 제작 비용과 시간이 줄어드는 것과 이용자 확보 및 제품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남았다.

안드리센호로위츠의 분석은 AI가 앱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용자 선택 경쟁도 심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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