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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I 총재 “금융 혁신의 조건은 신뢰”…포용 금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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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핀테크 행사장의 연단과 청중 / TokenPost.ai (mono)

인도중앙은행(RBI)이 금융 기술 확산의 전제 조건으로 '신뢰'와 금융 소외계층 포용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토큰화·양자컴퓨팅을 활용하더라도 데이터 보호와 사이버보안, 운영 복원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산제이 말호트라(Sanjay Malhotra)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는 9월 10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핀테크 페스티벌 2026 기조연설에서 “금융 혁신은 이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을 넘어 서비스에서 배제된 계층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해당 연설문을 9월 21일 게재했다.

말호트라 총재는 AI가 소비자 서비스 개선과 미충족 신용 수요 대응, 금융기관 운영 효율화, 금융사기 감소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AI의 불투명성·편향·배제 가능성과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집중, 인간 판단의 약화 가능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신뢰는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거래마다 쌓아야 하는 운영 원칙”이라며 금융회사가 고객 데이터를 단순한 사업 자산이 아닌 수탁자 책임이 따르는 자산처럼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데이터는 명확한 목적과 동의에 따라 수집·사용하고 자체 자산처럼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다.

인도는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금융 포용 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도 국가결제공사(NPCI)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6년 8월 UPI 거래량은 2만4508.96 million건으로 집계됐다. UPI는 은행 계좌 간 실시간 송금을 지원하는 인도의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다.

NPCI는 결제 생태계에 특화한 언어모델 FiMI를 공개했다. FiMI 발표자료에 따르면 FiMI는 UPI Help Assistant에 적용돼 결제 관련 문의와 분쟁 처리, 자동이체 관리 등을 지원한다.

글로벌 핀테크 페스티벌 2026은 9월 8일부터 11일까지 뭄바이에서 열렸다. 공식 사이트는 올해 주제로 '포용 금융을 위한 신뢰할 수 있고 연결된 글로벌 시스템'을 제시하고 핵심 기술 축으로 Agentic AI, 토큰화, 양자 기술을 꼽았다.

토큰화는 금융자산을 프로그래밍 가능한 형태로 기록·이전하는 기술이다. 이번 연설에서 말호트라 총재는 토큰화 금융과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금융 포용 확대를 위한 수단으로 언급했지만, 비트코인(BTC)·스테이블코인·탈중앙화금융(DeFi)의 가격이나 시장 전망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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