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의 상장 전 투자 기회를 얻기 위해 여러 증권사와 Pre-IPO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인공지능 기업의 IPO를 앞두고 대규모 청약과 장외 상품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6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S-1 초안을 제출했지만 공모 주식 수와 가격은 정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66세 은퇴 투자자는 앤트로픽 공모주 청약을 위해 8개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했다. 그는 순자산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를 청약하고 상장 첫날 매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식은 기업공개 과정에서 개인투자자가 직접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한 움직임이다.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면 청약 기회를 늘릴 수 있지만, 실제 배정 규모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개인투자자는 장외 펀드와 구조화 상품을 통해 관련 기업에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비상장 기업 지분을 보유하거나 관련 가격 변동에 노출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장외 상품은 일반 상장주식과 거래 조건이 다르다. 투자자는 일정 기간 주식을 팔 수 없는 락업을 감수해야 하고, 공개 정보가 제한돼 실제 기업가치를 판단하기도 어렵다.
유동성도 주요 위험으로 꼽힌다. 거래 상대방이 충분하지 않으면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상품이나 지분을 매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앤트로픽이 상장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개인투자자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장외에서 형성된 가격은 실제 공모가나 상장 뒤 시장가격과 다를 수 있다.
앤트로픽은 6월 1일 SEC에 비공개 S-1 초안을 제출했지만, 비공개 제출만으로 상장 시점이나 공모 조건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앞서 앤트로픽은 IPO를 앞두고 150억달러(약 20조7900억원) 규모의 신용한도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개인투자자들의 장외 상품 참여는 실제 주식 보유 여부와 매도 조건이 상품별로 다를 수 있어 계약 내용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김미래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