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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P 호출량 8개월 새 98배…SDK 월간 다운로드 5억회 육박

중립
김민준 기자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개발자 손 / TokenPost.ai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개발자 손 / TokenPost.ai

챗GPT 이용자의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도구 호출량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98배 늘었다.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모음(SDK)의 월간 다운로드도 5억회에 가까워졌다.

에이전틱 AI 재단(Agentic AI Foundation)은 9월 1일 공개한 자료에서 8월 한 달 동안 챗GPT 이용자의 MCP 호출량이 전월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MCP는 인공지능 모델이 캘린더·문서·메신저 같은 외부 도구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프로토콜이다.

호출량 증가는 이용자가 버튼을 한 번 누르는 방식보다 에이전트가 작업 과정에서 여러 도구를 연속으로 호출하는 구조와 관련이 있다. 회의 준비를 요청하면 에이전트가 일정 확인, 메신저 검색, 이메일 검토, 문서 분석을 차례로 수행하는 식이다.

이 경우 이용자의 요청 한 건이 여러 차례의 MCP 호출로 이어질 수 있다. 에이전트가 외부 서비스와 데이터를 직접 연결해 작업하는 사례가 늘면서 호출 단위의 사용량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에이전틱 AI 재단은 7월 MCP 사양에 상태 정보를 서버에 계속 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반영했다. 각 요청에 처리에 필요한 정보가 포함되면 특정 서버에 후속 요청을 고정하지 않아도 되며, 재단은 이 방식이 서버 간 요청 분산과 용량 확대를 쉽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관련 개발 도구의 사용량도 증가했다. MCP 핵심 SDK의 월간 다운로드는 5억회에 가까워졌고, 타입스크립트와 파이썬 SDK의 누적 다운로드는 각각 10억회를 넘어섰다.

SDK 다운로드와 실제 서비스 사용량은 같은 지표가 아니다. 다만 개발자들이 MCP를 시험하고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은 보여준다.

리눅스 재단은 9월 14일 자료에서 이 수치와 함께 MCP 관련 공식 인증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MCP를 활용하는 개발자와 운영 인력의 전문성을 검증하려는 절차가 마련된 셈이다.

재단의 참여 기관도 늘었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9월 15일 에이전틱 AI 재단에 합류했고, 매트 베이시(Matt Vasey) AI 전략·생태계 수석고문이 이사회에 참여했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에이전틱 AI 기술과 표준을 논의하는 첫 자선단체 회원으로 소개됐다. 리눅스 재단은 게이츠 재단이 보건·교육·농업·경제적 기회 분야의 관점을 이사회에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MCP 호출량과 SDK 다운로드 증가는 에이전트가 외부 도구를 연결해 작업하는 개발 환경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호출량만으로 서비스의 안정성이나 경제성을 판단할 수는 없으며, 도구의 신뢰성·권한 관리·비용 구조를 함께 살펴야 한다.

에이전틱 AI 재단은 10월 22~23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AGNTCon과 MCPCon 북미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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