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발생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해킹 사건과 관련해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제레미 루빈, 우지한 등 업계 최고인사들과 논의를 진행한 결과, 바이낸스는 블록 '리오그'(re-org, 블록 재구성)를 통해 해커들의 도난 BTC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보복은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바이낸스는 SAFU 펀드의 자금을 채굴자들에게 이동시켜 해커들의 도난 BTC를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으며, 향후 이어지는 해킹 시도를 차단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BTC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도에 큰 손상을 야기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및 커뮤니티의 분열을 자초할 수 있다. 이는 바이낸스가 입은 4,0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보다 무거운 결과"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해커들은 바이낸스의 설계적 취약점을 부각시켜줬다. 이는 매우 비싼 교훈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자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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