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고팍스의 원화마켓 변경 신고를 수리했다. 고팍스는 이달 28일부터 원화마켓을 재개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15일 제11차 신고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고팍스의 변경신고를 수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고팍스가 지난달 7일 변경신고서를 제출한 지 45일만이다. 앞서 고팍스는 올해 2월 전북은행에게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를 받았다.
고팍스는 오는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원화마켓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앞으로 특정금융정보법 및 관련 법령상 고객 확인, 자금세탁방지 및 트래블룰 이행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FIU는 가상자산 지갑·보관업자인 페이프로토콜의 신고도 수리했다.
FIU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요건을 적법하게 갖춰 신고했으므로 논의를 거쳐 원안대로 신고 수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 사업구조로 영업을 계속하기 위해선 계열회사도 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해야 한다"며 "위반시 형사벌 또는 제재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류익선 페이프로토콜 AG 대표는 "금융당국의 명확한 해석과 판단을 모두 존중한다”며 “앞으로 가상자산 사업자로서 자금세탁 방지의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한편,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