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관 거래량이 네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분석기관 다이어(Diar)는 8일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기관 거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전체 거래 대비 기관 거래 비율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올해 1월 15%, 2월 17%, 3월 18%, 4월 19%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해당 비율은 작년 7월 25%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이어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전체 거래가 줄어든 것도 기관 거래 비율 증가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다이어 보고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비트코인 선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투자신탁(GBTC)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CBOE는 지난 달 비트코인 선물 계약 지원을 중단하고 다른 암호화폐 접근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잃었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그레이스케일의 GBTC 점유율도 감소했다. 세 시장 중 50% 이상을 점유했었으나 현재는 거의 절반 이상 줄어 24%를 차지한다.
다이어는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 제공업체 비트와이즈애셋매니지먼트가 미규제 거래소의 거래량 95%가 가짜거나 비경제 거래라고 주장한 보고서를 언급하며 "거래량 의혹은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하지만 비트와이즈 보고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 제출되면서 실제 유동시장에 대한 중요한 인식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