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일본,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3위를 차지했다.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은 일본과 미국, 우리나라가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의 가상화폐 규제가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꾸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전체 비트코인 거래량의 60%는 일본 시장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이 그 뒤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은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일본 엔화(JPY) 거래량의 80%가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플라이어를 통해 이뤄졌으며, 코인체크(15%), 자이프(4%)가 그 뒤를 이었다. 엔화 비트코인 거래량의 99%가 일본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미국 달러화(USD)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비트코인 시장으로, 전체 비트코인 거래량의 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거래 초기 단계에서는 달러화 거래량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2013년 말 중국이 비트코인 시장에 진출하면서 달러화 비트코인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의 10% 미만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중단 등의 규제 조치로 달러화는 이내 전체 거래량의 25%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 24시간 동안 이뤄진 달러화 비트코인 거래량은 비트피넥스가 4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비트스탬프(13%), GDAX(12%), 제미니(7.5%), 폴로닉스(7%)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비트코인 원화(KRW) 거래량은 전체 비트코인 거래량의 약 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된 원화 비트코인 거래량은 빗썸이 65%로 1위를 차지했고, 코인원과 코빗이 뒤를 이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