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은행 시스템이 소비하는 에너지량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량의 2배가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은 최근 발행한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량: 주관적 질문에 대한 정량적 접근법' 보고서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연간 약 113.89 Twh(테라와트시)의 에너지를 소모한다"며 "해당 수치는 채굴자들의 전력 소비량, 채굴풀 및 노드의 에너지 소비량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 산업이 매년 소비하는 에너지는 약 240.61 Twh, 은행 시스템은 매년 약 263.72 Twh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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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갤럭시 디지털은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금과 전통 금융 시스템의 에너지 소비량에 대한 정확한 산출은 한계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는 채굴에 의한 소비전력량을 알기 쉽게 나타낸 CBECI(Cambridge Bitcoin Electricity Consumption Index)를 사용해 실시간 추적이 쉽다"면서 "금과 기존 금융 시스템의 에너지 사용 평가는 간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경제적 자유를 제공할 수 있는 암호화폐의 기능을 강조했다. 특히 "네트워크 사용은 간헐적이고 과도한 에너지에 대해 완벽한 사용법 사례를 만들어냄으로써 에너지 부문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