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유지/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보안방침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7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보안원칙을 발표했다. 이는 블록체인 시장의 성장에 따라 관련 해킹과 사기등 범죄행위도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방지할 필요성도 높아진 탓이다.
바이낸스가 발표한 보안원칙은 '최신기술을 이용한 플랫폼 보안 강화', 'CS팀을 통한 지속적 보안지원', '상시적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유저에 대한 지속적 안전교육', 'SAFU 펀드 결성', '바이낸스 덱스 출범', '빅데이터 및 안전전문가로 구성된 올스타급 보안팀 구성'이다.
우선, 최신기술을 이용한 플랫폼 보안 강화를 위해 바이낸스는 2017년 창사 이래로 지속적으로 개별 고객계정 및 거래의 안전을 보안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의심스러운 거래를 사전에 검출하는 반면, 신원인증과 안면인식을 병행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또 지난해 말에는 글로벌 금융업체 톰슨-로이터의 자회사인 리피니티브와 손을 잡고 자금세탁을 방지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또한, 바이낸스는 CS(Customer Service. 고객서비스)팀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보안 관련 상담과 문제 해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CS팀은 고객이 해킹당했거나 분실한 3억 2290만 4591개의 암호화폐를 찾도록 도운바 있다.
바이낸스는 전세계 수많은 거래소들의 사고들을 목격하며, 같은 전처를 밟지 않기위해 상시적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해왔다. 바이낸스는 총 20개월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축적된 거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심스러운 거래를 사전에 진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유저의 보안 의식 향상은 암호화폐에 수반되는 위험 예방에 가장 핵심적인 원칙 중 하나이다. 바이낸스는 거래소를 사용하는 유저의 보안 지식 향상을 위해 자사의 블록체인 교육 플랫폼인 바이낸스 아카데미를 통해 ‘공용와이파이의 위험성 ‘ ‘DDOS 공격’ ‘폰지 사기’ 등 수백개의 블록체인 보안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바이낸스 아카데미에 공개된 보안 교육 콘텐츠는 약 13시간동안 학습할 수 있는 분량에 달하며, 점차 콘텐츠의 양과 질도 풍부해 지고 있다.
바이낸스 SAFU(Secure Asset Fund for Users) 펀드는 2018년 7월 고객의 해킹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조성됐다. 바이낸스의 거래수수료 중 10%는 자동으로 SAFU 펀드에 귀속되며, 향후 해킹이 발생한 경우 SAFU 펀드를 통해 고객의 피해를 구제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발표이후 숱한 관심을 끌어모으며, 올해 2월 마침내 '바이낸스 덱스(Binance DEX)'의 테스트넷이 진행되었다. 해당 테스트넷은 유저들이 자신의 월렛을 만들고 거래 플랫폼 인터페이스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뒤 바이낸스 측이 사용자들의 의견을 취합한 후 정식 버전인 메인 네트워크를 출시하기 위한 시범 테스트 프로젝트이다.
한편, 빅데이터 및 안전전문가로 구성된 보안팀 바이낸스는 현재 디지털 포렌직(Digital Forensic), AI, 빅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된 강력한 보안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여러 사내 조직 상호간 소통을 통해 철저한 보안에 노력을 쏟고 있다.
바이낸스는 향후 언급된 보안정책을 토대로 앞으로도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한 바이낸스의 보안팀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가장 중요한 양대 요소는 거래의 신속성과 자산의 안전성”이라면서 “바이낸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블록체인 시장에 가장 강력한 보안수단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