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금융시장 감독기구 수장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9 핀테크컨퍼런스 연설에서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의 스티븐 마이저(Steven Maijoor) 의장은 투자자를 돕기 위해 암호화 자산 규제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마이저 의장은 새로운 규제가 없으면 암호화 자산에 유럽 증권법을 적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장은 “암호화 자산을 금융 상품으로 간주하지 않으면 금융 규정을 적용할 수 없고 이용자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통일된 접근 방식으로 암호화 자산을 다룰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마이저는 암호화폐가 수익과 배당권이 발생하는 암호화폐는 일반 금융자산과 유사한 특성을 띄고 있어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 적정 규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장은 암호화 자산뿐 아니라 암호화폐공개(ICO)로 규제 범주를 확장할 것도 제안했다.
또한 암호화폐-법정화폐 지원 거래소뿐 아니라 암호화폐 간 거래소까지 규제 대상으로 포함시킨 유럽 자금세탁방지 규정 확대 조치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아일랜드 등이 해당 규정을 국내법과 통합,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10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암호화폐 표준을 개정해 거래소, 지갑 제공업체, ICO업체 등에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지원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