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 CME의 CEO가 암호화폐 시장이 성공하려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CME그룹의 CEO 테리 더피(Terry Duffy)는 정부가 암호화폐를 받아들이기까지 상업은행이 시장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가 암호화폐 시장 성공 열쇠를 쥐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대형 금융기관들은 암호화폐 활동으로 인해 기존 체제와 맞서기 원치 않는다. 중앙 정부의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는 “법정화폐든, 암호화폐든 화폐의 성공 여부는 정부와 관련되어 있다. 정부 지원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CME그룹은 시카고옵션거래소와 함께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하며 일찍부터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형 선물 거래소의 지원은 시장 신뢰 확보에 대한 기대를 크게 높였었다.
하지만 지난 3분기 거래소 하루 계약은 각각 9,000건에 그쳤으며, 현재 두 거래소 모두 출시 이래 가장 낮은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테리 더피는 지난 주 알려진 JP모건의 암호화폐 발행 소식을 언급하면서, JP모건의 입장 변화가 기관 영역의 암호화폐 수요 증가 분위기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회의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던 JP모건은 지난 주, 결제 처리 개선을 위해 자체 암호화폐 'JPM 코인'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펀드 그레이스케일 투자사는 작년 4분기 보고서에서 전체 중 약 66%가 기관 투자이며 점차 증가세 있다고 밝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