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월렛 아브라(Abra)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을 통해 주식 및 ETF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 옵션 서비스를 출시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디지털 월렛 회사인 아브라는 고객들에게 주식 및 ETF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에 초기 등록 서비스를 실시함을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155개국 이상의 고객들에게 수수료 없이 50여종 이상의 전통 투자 자산과 2019년 현재 상위권에 속한 암호화폐들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플랫폼에 포함된 투자 자산으로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구글, 넷플릭스 등의 주요 주식과 SPDR 골드 트러스트와 같은 상품 그리고 뱅가드 그로쓰(Vanguard Growth) 및 S$P 500과 같은 ETF, 그리고 러셀 2000과 같은 가격 지수를 포함한다.
발표에 따르면, 아브라 플랫폼 내 제공되는 주식 및 ETF 투자 옵션은 'Crypto Collateralized Contracts'라 불리는 새로운 투자 기술 모델에 기반하고 있다. Crypto Collateralized Contracts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 및 스마트 콘트랙트 기술을 활용해 어떤자산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술 관련 출판지인 하드포크지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투자가 즉시 비트코인으로 이뤄지는 반면, 계좌 잔고는 달러를 기준으로 계산되기에 투자를 마치고 난 뒤에 비트코인 시세 변화에 따라 잔고 내 금액 변동이 있을 것임을 보도했다.
비슷한 기술로 최근, 오브스톡의 암호화폐 자회사 티제로(tZERO)가 증권, 초큰, 디지털 지분, 현금등가액 및 디지털 자산 등의 자산에 대한 데이터를 브로커 및 딜러로부터 전달받아 해당 주문을 디지털 거래소에 암호화된 방식으로 전달해주는 방법 개념을 담은 '크립토 통합 플랫폼'으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한편, 1월, 미국의 와이오밍주는 주식을 대변하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허가하는 법률을 의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