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와 위쳇이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에게 후오비 장외거래(OTC) 데스크에서 결제 서비스를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쳇페이가 25일(현지시간) 후오비 측에 양사의 결제 서비스 및 로고를 후오비의 장외거래 데스크에서 사용하는 것이 불법임을 경고하는 법적 서신을 보냈다.
중국 언론 시나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알리페이와 위쳇페이는 후오비 측에 결제 서비스와 로고를 사용해도 좋다는 허가를 내린적이 없으나, 후오비의 장외거래 플랫폼은 고객들이 양사의 결제 시스템 QR 코드를 업로드해 거래에 사용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시나닷컴 측은 후오비 장외거래 플랫폼에서 위쳇페이와 알리페이의 결제 시스템이 사용가능함을 지적했다.
이런 양사의 경고에 29일(현지시간) 후오비 측은 양사의 로고를 사용한 것은 단순히 결제 링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일 뿐이며, 장외거래 특성상 유저 간 모든 송금은 P2P 방식으로 이뤄짐을 주장했다.
알리페이는 2018년 8월부터 암호화폐의 장외거래에 알리페이 계정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위쳇페이 또한 암호화폐 관련 계정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으며, 같은 시기인 2018년 8월, ICO 추진하는 다수의 계정을 차단하기도 했으며, 9월, 라이선스 위반혐의를 이유로 비트메인의 공식 판매 채널을 차단하기도 했다.
알리페이와 위쳇페이가 후오비 측에 장외거래 데스크 내 당사의 결제시스템 적용에 대해 금지 경고를 내린 것은 어제, 유니온페이가 양사에 불법 서비스 지원과 상표의 불법적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압박의 메세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